'우승 함께한 동료가 적으로'…삼성-KIA PO는 '최형우 더비'

'우승 함께한 동료가 적으로'…삼성-KIA PO는 '최형우 더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 2026.9.9 ⓒ 뉴스1 공정식 기자(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년 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던 동료가 이제는 적으로 만난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격돌하는 플레이오프(PO)는 지난해까지 KIA에서 뛰다 삼성으로 복귀한 최형우(43)가 친정...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 2026.9.9 ⓒ 뉴스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 2026.9.9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년 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던 동료가 이제는 적으로 만난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격돌하는 플레이오프(PO)는 지난해까지 KIA에서 뛰다 삼성으로 복귀한 최형우(43)가 친정팀을 상대하는 '최형우 더비'로 펼쳐진다.

삼성과 KIA는 25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5전 3선승제의 PO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이 가을야구 무대에서 만나는 것은 KIA가 우승을 차지했던 2024년 한국시리즈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던 최형우는 이제 삼성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한다.

최형우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IA를 떠나 삼성과 2년 총액 26억 원에 계약했다.

최형우에게 삼성과 KIA는 모두 특별한 팀이다.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팀의 한국시리즈 4연패를 이끌었다. 이후 2017년 KIA로 이적해 2025년까지 9시즌 동안 활약하며 2017년과 2024년 두 차례 더 우승 반지를 꼈다.

그리고 올 시즌 삼성으로 돌아온 최형우는 43세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KBO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인 최형우는 정규시즌 137경기에서 타율 0.301(491타수 148안타) 18홈런 106타점 6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49를 기록했다.

구자욱, 르윈 디아즈와 함께 삼성의 중심 타선을 책임지며 팀의 정규시즌 2위와 PO 직행에 힘을 보탰다.

최형우(왼쪽)는 2024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김도영과 통합 우승을 합작했다. ⓒ 뉴스1 김진환 기자
최형우(왼쪽)는 2024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김도영과 통합 우승을 합작했다. ⓒ 뉴스1 김진환 기자

특히 승부처에서 강했다. 득점권 타율 0.333을 기록했고, 만루 홈런도 한 차례 터뜨리는 등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KIA로서는 누구보다 잘 아는 최형우가 이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로 돌아온 셈이다.

올 시즌 최형우는 KIA를 상대로 타율 0.190(42타수 8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홈런 2개와 2루타 2개를 기록했고, 4사구 12개를 얻어내며 12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낮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장타와 타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국 KIA 투수진이 최형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가 이번 PO의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나성범은 "이제는 적이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우리가 이겨야 한다"면서 "우리 투수들이 중요한 상황에서 최형우 선배를 잘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과 KIA는 25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PO 1차전을 펼친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