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코트 은퇴시켜라" 동물권 단체, EPL 구단 향해 분노…"살아있는 동물 마스코트로 사용하지 말 것" 요구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동물권 단체 PETA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크리스털 팰리스에 구단의 마스코트인 흰머리독수리의 은퇴와 더불어 살아있는 동물을 마스코트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팰리스의 홈 경기는 경기에 앞서 구단을 상징하는 동물인 독수리가 경기장 한 바퀴를 도는 사전 행사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동물권 단체 PETA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크리스털 팰리스에 구단의 마스코트인 흰머리독수리의 은퇴와 더불어 살아있는 동물을 마스코트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팰리스의 홈 경기는 경기에 앞서 구단을 상징하는 동물인 독수리가 경기장 한 바퀴를 도는 사전 행사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PETA는 이 행위가 마스코트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면서 마스코트를 은퇴시키라고 요구한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동물권 단체 PETA는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에 마스코트인 흰머리독수리 피닉스를 즉시 퇴출시킬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PETA는 팰리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샤론 레이시에게 서한을 보내 다시는 살아있는 동물을 마스코트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PETA는 "은둔 생활을 하는 독수리는 스트레스가 많고 시끄러운 경기장 환경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밝은 조명과 큰 소음, 시끄러운 관중은 새들을 겁먹게 하고, 방향 감각을 잃게 하며, 공황 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PETA는 지난 2015년 9월 팰리스와 찰턴의 경기에서 한 찰턴 팬이 당시 팰리스의 마스코트였던 케일라를 공격한 사례를 두고 "한 난폭한 축구 팬이 독수리 마스코트를 주먹으로 때린 사례도 있다"며 "독수리는 자유의 상징으로 존경받지만, 피닉스는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소품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미 팬들의 사기를 북돋아 줄 사람 마스코트가 있기 때문에 시끄럽고 사람이 붐비는 경기장에 야생 동물을 끌어들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팰리스는 1973년부터 50년 넘게 독수리를 구단의 상징이자 별명으로 삼았고, 구단의 마스코트인 독수리가 홈 경기 전 경기장을 한 바퀴 비행하는 행사도 팰리스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PETA가 피닉스의 은퇴를 요구한 것은 팰리스의 정체성을 건드린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지난 2024년부터 팰리스의 마스코트로 활동 중인 피닉스는 현재 이글 하이츠 야생동물 재단의 관리를 받고 있으며, 팰리스는 피닉스의 훈련과 관리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닉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팰리스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는 일이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