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망신 끝 없다…"승부조작·매수 연루 인물, 구단 대표로 버젓이 활동" 충격 폭로→이용수 대행 "인지 못하고 있었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프로축구 승부조작과 심판 매수 사건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인물이 축구 구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다.대한축구협회는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5년 K...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프로축구 승부조작과 심판 매수 사건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인물이 축구 구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다.
대한축구협회는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5년 K리그 구단 승부조작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전직 심판 최 모 씨가 지금도 구단 대표로 활동하는 등 축구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심판 배정과 청탁 관련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조 의원은 "사법 처리를 받았던 최 씨가 여전히 심판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이 사람이 지금 거창FC 대표로 이름을 올리고 버젓이 활동 중인 것을 아느냐"라며 증인으로 출석한 이용수 축구협회장 직무대행에게 물었다.
그러나 이 대행은 "그 부분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협회 공식 등록 절차에는 부적격 경력자가 등록되지 못하도록 되어 있으나, 개인이 이름을 활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승부조작과 심판 매수 등에 가담했던 인물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뫃랐다고 인정한 셈이다.
조 의원은 "심판 매수와 승부조작 전력을 가진 인물들이 여전히 심판 배정과 승강 평가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정도면 협회 시스템 부실을 넘어 전체적으로 사법 처리, 사법기관의 전면적인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행은 "녹취록을 제공해 주시면 철저하게 조사해 경찰과 스포츠윤리센터에 즉각 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 의원은 문진희 전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현직 시절 심판과 평가관들에게 금전을 요구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도 함께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실탄이 떨어졌다"며 "용돈 좀 보내줘, 계좌 하나 보내줄게"라고 말한 문 전 위원장의 육성이 담겼다.
조 의원은 "배정 횟수와 승강 평가에 직결된 심판 체계 전체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라고 꼬집었다.
문 전 위원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정식 불출서 사유서조차 제출하지 않은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번호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조 의원은 "지난 청문회에서 주머니 손을 넣고 서서 의원들의 지적에 따박따박 말대답했던 장본인"이라며 "고개를 꼿꼿이 세우며 오만함을 떨치더니 이제는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부인 국회의 출석 요구와 질의가 두려워 비겁하게 잠적했다.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를 넘어 국회의 권위를 우롱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임생 전 기술총괄의사,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의 불출석에 이어 오늘은 문진희 전 위원장마저 사유서 한 장 내지 않은 채 전화번호를 바꾸고 잠적했다"며 "국감장을 도피처로 삼는 행태에 대해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문 전 위원장은 지난 7월30일 열린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선거운동에 관여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과 고성을 주고 받아 논란을 자초했다.
당시 문 전 위원장은 '심판 카르텔' 의혹을 제기한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이 답변 태도를 지적하자 "의원님은 말씀하시고 나는 하지 말란 말이냐. 목소리를 좀 다운시키시라(낮추시라) 그러면"이라고 받아쳤다.
다른 의원이 지적하자 "거기는 끼지 마시고"라면서 "제 말을 들어야 할 거 아니오"라며 의원들과 충돌했다.
문 전 위원장은 청문회 나흘 뒤인 8월3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