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같다' 日서 극찬 이다현 솔직 고백…"일본 수비 뛰어나, 한국과 가장 큰 차이"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무대에 진출한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NEC 레드 로켓츠 가와사키)이 일본과 한국 배구의 가장 큰 차이점을 짚었다.일본 스포츠 매체 디앤서는 21일 "'여배우 같다'며 화제가 된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 일본 이적 2주 만에 적응한 이유"...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무대에 진출한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NEC 레드 로켓츠 가와사키)이 일본과 한국 배구의 가장 큰 차이점을 짚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디앤서는 21일 "'여배우 같다'며 화제가 된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 일본 이적 2주 만에 적응한 이유"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다현은 지난 17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의 도큐 드레세 도도로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SV리그 여자부 빅토리나 히메지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다현은 이날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리며 새 팀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세트 초반부터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한 데 이어 곧바로 속공까지 성공시켰다. 세터 나카가와 츠카사의 백토스를 이동공격으로 연결하는 등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팀은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NEC는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데 이어 3세트에서도 24-18까지 앞서며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히메지가 내리 6점을 따내 듀스로 끌고 간 뒤 29-27로 세트를 가져갔다. 흐름을 탄 히메지는 4, 5세트까지 잡아내며 NE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팀은 패배했지만 이다현의 활약은 일본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상대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막아낸 뒤 포효할 때마다 홈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고, 그의 애칭인 '다티'를 외치는 응원도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이다현을 향한 일본 팬들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한국 국가대표로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해 일본을 상대했을 당시 일본 SNS에서는 이다현을 두고 "여배우 같은 얼굴"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등 실력뿐 아니라 외모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다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NEC에 새롭게 합류했다. 대표팀 일정 때문에 NEC 선수들과 제대로 손발을 맞출 수 있었던 기간은 약 2주에 불과했다.
이다현은 자신의 빠른 적응 비결로 동료들의 도움을 꼽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영어로 "훈련하면서 실수를 많이 했지만 아무도 저를 탓하지 않았다"며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도와준 덕분에 빠르게 팀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주장 겸 세터 나카가와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다현은 "나카가와가 공격수와 세터 사이의 호흡과 타이밍 등 여러 부분을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며 "이런 팀 분위기 덕분에 한국 대표팀에 있을 때와 비슷하게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접 경험한 일본 배구와 한국 배구의 차이점도 밝혔다. 이다현은 SV리그에 대해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들이 많다"면서 "좋은 스파이크를 때려도 일본의 수비는 정말 좋다. 공격을 어떻게 실제 득점으로 연결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한국과 가장 큰 차이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에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뒤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이다현은 일본 배구의 끈끈한 수비력을 높게 평가했다.
'여배우 같다'는 일본 팬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마친 이다현이 한국보다 더 탄탄한 일본 수비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