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41:44→45:44 대역전승 생생한데…'나고야 AG MVP' 펜싱 사브르 제왕 오상욱, 전국체전 2관왕 등극

한일전 41:44→45:44 대역전승 생생한데…'나고야 AG MVP' 펜싱 사브르 제왕 오상욱, 전국체전 2관왕 등극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펜싱 사브르의 제왕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에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오상욱은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박상원, 김재원(이상 대전광역시청), 유태민(대...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펜싱 사브르의 제왕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에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오상욱은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박상원, 김재원(이상 대전광역시청), 유태민(대전대)과 대전선발팀으로 출전해 경기선발팀과 결승전에서 45-21로 승리를 이끌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단체전에서 2023년부터 대전의 4연패를 이끌고 있다. 국내에선 오상욱을 상대할 적수가 없었다.

18일부터 진행된 단체전 첫 경기에서 충남체육회에 45-20으로 승리한 대전은 8강에서는 호남대를 45-27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20일 준결승에서 대구선발팀에 45-36으로 승리한 대전은 이날 경기선발팀마저 제압하며 왕좌를 지켰다.

오상욱은 결승전 6라운드에서 하한솔(성남시청)과 만나 30-16으로 격차를 벌렸고, 성현모(성남시청)와 맞붙은 마지막 9라운드에서 1점만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16일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도 하한솔과 결승전을 한 오상욱은 무려 15-1 완승을 거두며 개인전 2연패에 성공했다.

16강전에서 과거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이자 2024년 우승자 구본길(부산광역시청)과 격돌한 오상욱은 초반 접전을 펼치다가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15-10으로 승리했다.

오상욱은 8강에선 이한석(충남체육회)을 15-5로 제압한 뒤 2024 파리 올림픽과 최근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후배 도경동(대구광역시청)까지 15-14로 잡으며 결승에 올랐다.

오상욱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올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모두 2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펜싱 사브르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긴 재활 기간을 거친 것이 무색한 완벽한 실력이었다.

특히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오상욱은 국민들을 감동케 한 대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갔다.

이미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오상욱은 39-40으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서 한국의 단체전 4연패와 자신의 대회 2관왕을 걸고 고쿠보와 마지막 승부에 나섰다.

오상욱은 마지막 순간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했다. 고쿠보에게 4점을 허용했지만, 자신은 6점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44-44 동점에서 금메달을 결정짓는 마지막 한 점을 가져간 선수도 오상욱이었다. 한국은 45-44, 단 한 점 차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일본의 안방에서 포효했다.

대역전 드라마로 오상욱은 현장 기자단이 선정하는 대회 MVP에 선정돼 전국체전 기간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전국체전에서도 2관왕을 차지한 오상욱은 "개인전에서는 4강에 극적으로 이긴 것도 있었고 아쉬움이 남았다. 단체전도 남아 있었기에 만족하지 못한 채 계속 긴장했는데, 단체전까지 끝나니 후련하고 대회가 끝났다는 해방감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개인·단체전에서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지희(서울특별시청)도 이날 서울의 여자 일반부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태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에선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멤버 전하영(서울특별시청)과 서지연(안산시청)이 상대 팀으로 만났다.

서지연이 속한 경기도 대표 안산시청이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자 전하영이 포함된 서울선발팀을 45-39로 누르고 우승했다.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송세라(부산광역시청)는 이날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이끌어 이번 대회 개인전 준결승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남자 일반부 에페 단체전에서는 광주광역시 서구청, 플뢰레 단체전에서는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윤정현, 이광현(화성특례시청) 등이 출전한 경기선발팀이 정상에 올랐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