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호랑이 2년 만에 ‘리매치’

사자·호랑이 2년 만에 ‘리매치’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사자와 호랑이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다. 2024년 KS의 ‘리매치’다. 2년 만에 다시 만난 두 팀은 KS 진출을 놓고 치열한 승부...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사자와 호랑이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다. 2024년 KS의 ‘리매치’다. 2년 만에 다시 만난 두 팀은 KS 진출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한 삼성과 LG 트윈스를 3연승으로 누르고 준PO를 통과한 KIA의 맞대결이다. 이 시리즈의 승자는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KT 위즈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상대 전적으로 보면 KIA가 앞선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9승 7패를 기록했고, 역대 포스트시즌 개별 경기 전적에서도 16승 1무 7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다섯 차례 맞붙었는데 KIA가 네 차례, 삼성이 한 차례 시리즈를 가져갔다. 특히 KIA는 2024년 KS에서 삼성을 4승 1패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리즈는 ‘힘 대 힘’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정규시즌 팀타율(0.273) 2위에 올랐다. 구자욱, 최형우, 르윈 디아즈가 포진한 타선은 무게감이 상당하다. 특히 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 0.371로 1위, 출루율 0.408까지 더해 2관왕을 차지했다. 다만 시즌 막판 당한 햄스트링 부상이 변수다. 지난해까지 KIA에서 뛰다가 올 시즌 삼성으로 이적한 최형우는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KIA는 올 시즌 팀 홈런 2위(174개)를 기록했다. 중심에는 슈퍼스타 김도영이 있다. 김도영은 45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 1위에 올랐고, 준PO에서도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나성범도 3차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마운드 운용은 두 팀의 조건이 비슷해졌다. 삼성은 PO 직행으로 열흘 이상 휴식을 취했지만, KIA도 준PO를 3전 전승으로 끝내 4일간 쉬게 되면서 삼성의 이점이 줄었다. 양 팀 모두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선발 마운드는 호각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이, KIA는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양현종이 버티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삼성은) 우리보다 강한 팀”이라며 “우리는 도전자다. 두려울 것도 없고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KIA가 전반적으로 선수층이 잘 준비돼 있다고 느꼈다”면서도 “우리도 그만큼 잘 준비했기에 열심히 해서 이기면 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