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손흥민이 아니라 '7번 그 분' 입니까" 수면 위로 떠오른 '7번 선수설'에 국감장 발칵…韓 캡틴 리더십 또 도마 위에

"손흥민이 손흥민이 아니라 '7번 그 분' 입니까" 수면 위로 떠오른 '7번 선수설'에 국감장 발칵…韓 캡틴 리더십 또 도마 위에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email protected]/2026.06.25/[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부 축구대표팀 선수들...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25/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 [email protected]/2026.06.25/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부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을 이름 대신 '7번 선수'라고 부른다는 루머가 국감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체육단체 국정감사에서 지난 9~10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축구대표팀의 내홍, 리더십 문제 등에 대해 질의했다. 정 의원은 이용수 대한축구협회장 직무대행을 향해 "최근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서 '7번'이라고 부른다는데, 이게 누군줄 아시나"라고 물었다. 이 대행은 예상지 못한 질의에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대표팀 7번' 손흥민을 말하는 것이냐고 답했고, 이에 정 의원은 "선수단 내부에선 이름이 없고 그냥 '7번 그 분' 이렇게 부른다는 세간의 얘기가 사실인 모양이다. 단순한 별명인지, 아니면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조차 껄끄러울 만큼 선수들 내부의 팀워크가 불편해진 건지 여러 의문이 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7번 선수설'은 그간 축구계에서 꾸준히 돌았던 루머다. '7번 그분'은 주장에 대한 일부 선수들의 존중심 부족이라는 반응과 손흥민의 부족한 리더십을 가장 잘 나타내는 표현이라는 반응으로 갈린다. 정 의원은 "특정인을 편들거나 비하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축구대표팀의 리더십이 분란을 일으키고 지금 총체적으로 무너져 있다"라고 지적했다.

국감장에선 김민재 황인범이 지난 베네수엘라전을 마치고 한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김민재가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팀 수준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머리 처박고 열심히 해야 되는 것 같다"라고 했고, 황인범이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감독님도 임시 감독님으로 오셨다 보니까 어떻게 될지 미래를 모르는 상황"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하는 영상이다. 김민재 황인범은 1996년생 동갑내기 황희찬과 함께 은퇴설의 중심에 선 인물들이다.

정 의원은 "10월 6일 동반 은퇴설이 불거졌고,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경기 직후 황희찬을 포함한 세 선수를 만나 자정을 넘겨 면담했다. 현 위원장은 면담 내용을 이용수 직무대행에게 보고했다"고 짚고는 이 대행에게 해당 사실을 질의했다. "선수들이 대표팀 운영 과정의 문제점과 어려운 점을 많이 호소했다는 건 사실이냐"고 묻는 질문에도 이 대행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6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친선경기. 한국이 2대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가 황희찬, 오세훈, 이강인, 황인범 등과 함께 승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10.6/
6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친선경기. 한국이 2대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가 황희찬, 오세훈, 이강인, 황인범 등과 함께 승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6.10.6/

정 의원은 2023년 손흥민-김민재의 SNS 언팔 논란, 2024년 아시안컵 손흥민-이강인 탁구게이트, 2026년 북중미월드컵 인터뷰 보이콧 등 사례를 언급하며 "선수단 내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반복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행은 일련의 문제가 손흥민의 주장 체제에 대한 96라인의 불만에서 비롯됐다는 세간의 루머에 대해선 "그 부분은 답을 드리기가 좀 죄송하다"라고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안에서 일어나는 얘기와는 다른 얘기들이 재생산되면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모레노 감독이 선수단과 관계를 조율해 나가면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축구협회도 방관만 할 게 아니라 운용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에 이 대행은 "최선을 다해서 한번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96라인의 은퇴설에 이어 내분설이 점차 구체화되고 캡틴 손흥민의 리더십이 또 도마에 오르면서, 11월 A매치는 명단발표부터 기간 중 선수 개개인 발언까지 대중의 큰 관심 속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노호는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2연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장소와 시간이 확정되지 않았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