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50SV 마무리 이대로 안 죽는다…정해영 유종의 미를 위하여, 가을은 마지막 보답의 시간[MD잠실]

KIA 150SV 마무리 이대로 안 죽는다…정해영 유종의 미를 위하여, 가을은 마지막 보답의 시간[MD잠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정해영이 6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등판해 1실점으로 막아낸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email protected][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정해영이 6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등판해 1실점으로 막아낸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정해영이 6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등판해 1실점으로 막아낸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email protected]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50세이브 마무리, 누가 끝났다고 했나. 유종의 미를 향해 달린다.

KIA 타이거즈 우완 정해영(25)에게 올 시즌은 유독 가혹했다. 2025시즌 60경기서 3승7패27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고도 부진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작년은 올해에 비하면 시련도 아니었다. 올해 정해영은 개막전부터 치명적인 투구를 하더니 55경기서 4승2패2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6.12로 크게 부진했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시즌 초반 부진으로 성영탁에게 마무리를 넘겨준 뒤 셋업맨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구간이 있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기 24경기서 2승1패4홀드 평균자책점 7.84로 크게 부진했다. 승리조에서 완전히 밀려났고, 8월부터 18경기 등판에 그쳤다.

타이거즈 역사를 새롭게 쓴 클로저다. KBO리그에 12명밖에 없는 통산 150세이브를 가장 어린 나이에 달성한 선수다. 스피드 대비 구위가 좋은 클로저이고,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보유했다. 그러나 작년부터 2년째 슬럼프다.

그 사이 구질이 다소 변했다는 평가도 있고, 좋았을 때의 경쾌한 투구가 안 나온다는 평가도 있다. 자기 실력만 발휘했다면 대표팀 승선도 노려볼 만한 선수인데, 끝내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고 상무 입대를 택했다. 12월에 입대해 2028년 6월에 전역한다.

결국 이번 포스트시즌은 정해영이 군 입대 전 자신을 믿어준 KIA에 보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올 시즌 성적만 보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탈락해도 할 말이 없지만, 이범호 감독은 그래도 정해영의 몫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예상대로 승리조는 아니다. 승리조는 마무리 전상현에 조상우, 성영탁, 곽도규다. 정해영은 B조인데, 단기전서 사실 승리조와 추격조의 격차는 큰 의미가 없다. 누구든 언제든 등판하면 실점을 안 해야 한다. 지는 건 어차피 의미가 없기 때문.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은 긴박하게 진행된 나머지 정해영의 등판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20일 3차전에는 기회가 있었다. 잠실구장 마지막 경기. 9-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2,3루 위기서 등판했다.

정해영은 첫 타자 오지환에게 포심 3개로 승부한 뒤 포크볼로 삼진 처리를 했다. 오스틴을 148km 포심으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이때 1점을 줬지만 시라카와 케이쇼의 실점. 정해영은 2사 3루서 송찬의에게 148km 포심이 한가운데에 몰렸으나 중견수 뜬공이 됐다. 7회말 시작과 함께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점수 차가 벌어져서 큰 부담이 없는 경기. 그래도 정해영의 시원스러운 투구를 오랜만에 접할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 역시 기본적으로 이런 상황서 나간다. 그러나 투수력이 소진되면 중요한 순간을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 정해영이 KIA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