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막…김시우·폭스 불꽃 우승 경쟁 예고
21일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왼쪽부터 신상훈, 임성재, 이정환, 김시우, 라이언 폭스, 정찬민). KPGA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남자 골프의 최고 축제,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22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남자 골프의 최고 축제,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22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 상금 68만 달러를 걸고 국내외 정상급 선수 126명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는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출전 주요 선수들은 대회에 임하는 저마다의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올 시즌 비록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으나, 톱10 입상 횟수를 크게 늘리며 PGA 투어 진출 이후 가장 인상적이고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친 김시우가 1년 만에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시우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10여 년간의 투어 생활을 회상하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초반에는 플레이하면서 힘들 때도 많고 골프를 하기 싫었던 순간도 많았다”라면서도 “최근에는 골프에 재미도 붙었고 가족이 생기면서 마음도 안정적으로 변했다. 가족과 함께 투어 생활을 하면서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아졌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번 대회를 앞둔 전략과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해의 경험을 되살려 우정힐스 코스를 정조준하고 있다. 김시우는 “페어웨이가 좁은 홀들이 많아 워낙 까다로운 코스고, 그린도 새롭게 조성되어 훨씬 어려워졌다”라며 “전반 9홀이 후반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기 때문에 전반부터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는 무려 11년 만에 방한 소감을 전하며 한국 골프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폭스는 “너무 오랜만에 방문해서 과거 기억이 선명하진 않지만 PGA 투어 동료 선수들이 한국 음식에 대해 많이 알려줘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한국에는 열정적인 골프 팬들이 많다고 들었다. 이번 주 임성재 선수와 함께 플레이하게 되었는데 한국 팬들의 응원을 충분히 즐기고 돌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정힐스 코스 공략법에 대해서는 명확한 철학을 드러냈다. 그는 “코스가 전반적으로 훌륭하지만 슬로프가 많고 경사가 심해 티샷을 잘 보내고 아이언 샷으로 정확히 공략해야 하며, 퍼트 신경도 많이 써야 한다”고 했다.
특유의 빠른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아버지에게 처음 골프를 배울 때부터 결정을 내리는 루틴이었고, 디 오픈을 비롯한 많은 대회에서 고수해 온 방식인 만큼 후회는 없다”고 설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환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첫 대회라 긴장되지만, 그 부담을 즐기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그린 컨디션이 좋아 퍼트하기 수월할 것 같은 만큼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살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인연이 깊은 임성재는 “올해로 네 번째 출전인데 올 때마다 기대되는 대회”라며 “3주 연속 아시아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는 하루하루 좋은 경기를 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기회가 온다면 우승까지 잡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는 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위 선수들도 출전한다. 그 중 1, 2위를 다투는 신상훈과 정찬민의 각오도 팽팽했다.
신상훈은 “유리한 포지션이지만 남은 대회에서 욕심내기보다 차분하게 임하겠다”고 밝혔고 정찬민은 “우정힐스에서 안 좋은 기억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바꾸겠다. 매 대회 그 순간에만 집중하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출처: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