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승할까?" 얄궂은 질문에 '김세영 3표 vs 최혜진 3표' 받았지만…BMW 챔피언십 '너무 많은 우승후보'
주요 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이나(왼쪽부터), 최혜진, 유해란, 김세영, 김민솔, 서교림. 사진 제공=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얄궂은 질문이 나왔다. "여기 참석한 6명 중 누가 우승 할 것 같은가?" 21일 대한민국 유일의 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막 하루를 앞두고 열린 주요 선수 기자회견...

얄궂은 질문이 나왔다. "여기 참석한 6명 중 누가 우승 할 것 같은가?" 21일 대한민국 유일의 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막 하루를 앞두고 열린 주요 선수 기자회견에는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을 비롯해 유해란, 최혜진, 윤이나, 김민솔, 서교림 등 한국 선수 6명이 참석했다.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다. 다소 민망한 질문에 6명 모두 머뭇거렸다. 어색한 분위기를 깬 건 지난주 뷰익 LPGA 상하이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막판 인뤄닝에게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이었다. "제가 먼저 할게요. 전 세영 언니가 우승할 것 같아요. 작년에도 그렇고 바람에 강한 모습을 보이잖아요." '세영 언니' 소리가 들리자마자 김세영은 두 손으로 양쪽 귀를 막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유해란이 마이크를 이어 받았다. "저도 세영 언니가..."

유해란마저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자 김세영이 더 꽉 두 손으로 귀를 감쌌다. 그러면서 "얘들이 진심으로 얘기하지 않는 것 같다"며 손사래를 친다. 이번에는 서교림이 마이크를 받았다. "전 혜진 언니가 우승할 것 같아요. 지난 LPGA 대회에서 보여준 좋은 흐름을 이번 대회까지 이어갈 것 같아요." 윤이나도 '혜진 언니'가 우승할 것 같다며 거들었다. 이번에는 다시 김세영 쪽으로 우승 후보가 넘어갔다. 김민솔이 한참 고민하더니 역시 '세영 언니'를 택한 것이다. 마지막 김세영의 대답이 걸작이다. "마음속으로는 저라고 하고 싶은데. 혜진이가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딛고 이번에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어요." 김세영 3표, 최혜진 3표다. 우승 후보에 대해서 덕담을 나눴지만 22일부터 전남광주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우승이 간절한 선수가 대거 몰린 '골프 싸움터'다.

최근 한국 선수 우승 도전이 두 번 연속 준우승으로 끝났다.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윤이나가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우승을 넘겨줬고 중국에서는 최혜진이 역전패했다. 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단단히 벼르고 있을 것이다. 두 선수뿐 아니라 5년 만에 KLPGA투어 선수가 출전하게 된 이번 대회에 참가한 KLPGA 선수 15명은 모두 우승에 대한 꿈이 크다. 더욱이 방신실, 유현조, 이다연 그리고 김민선7은 시즌이 끝나면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다. 당연히 이번에 우승하고 곧바로 직행 티켓을 받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비록 내년에는 국내 무대에 전념하겠다고 했지만 KLPGA 원투펀치 김민솔과 서교림은 만일 우승한다면 당장 내년에 LPGA투어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출처: 골프다이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