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인데 2만석이 텅텅' 맨시티, 실력에 비해서 인기는 그닥?...마레스카는 "팬들의 응원 최고였다"

'챔피언스리그인데 2만석이 텅텅' 맨시티, 실력에 비해서 인기는 그닥?...마레스카는 "팬들의 응원 최고였다"

[인터풋볼=전준모 기자] 유럽 최고의 클럽들이 맞붙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무려 2만 석에 가까운 관중석이 비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5-1 대승을 거둔 맨체스터 시티 이야기다.맨체스터 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AEK 아테네와의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풋볼=전준모 기자] 유럽 최고의 클럽들이 맞붙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무려 2만 석에 가까운 관중석이 비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5-1 대승을 거둔 맨체스터 시티 이야기다.

맨체스터 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AEK 아테네와의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 날 맨시티는 주전 공격수 홀란드가 벤치에 앉은 것은 물론 지난 주말 입스위치 전과 비교해 모두 8명이 바뀌는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감행했다. 이러한 로테이션에도 불구하고 맨시티에는 '원더보이' 필 포든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화제가 된 것은 초라한 관중석이었다. 구단이 발표한 이날 경기 공식 관중 수는 4만 42명이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 전체 수용 인원(약 6만 1,,000여 명)보다 2만명 이상 모자란 수치다. 경기장 상단 관중석 곳곳에는 팬들 대신 구단을 상징하는 파란색 좌석만 덩그러니 노출됐다.

사진=더선
사진=더선

영국 매체 '더 선'은 이에 대해 "리그 페이즈 특성상 상대팀인 AEK 아테네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 데다, 궂은 날씨와 쌀쌀한 추위까지 겹쳤다. 팬들 입장에서 높은 티켓값을 지불하며 경기장을 찾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맨시티 팬들과 UEFA 사이의 냉랭한 관계도 한몫한다. 과거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징계 이후 맨시티 팬들은 UEFA에 깊은 반감을 표해왔으며, 챔피언스리그가 본격적인 토너먼트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직관 열기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빈 좌석을 채우지 못한 맨시티를 향해 "챔피언스리그 경기 맞냐"는 야유 섞인 반응이 이어졌으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의연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의 응원은 매우 훌륭했다. 다가오는 주말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는 경기장 분위기가 다시 뜨거워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재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개막 후 7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승 1패로 순항 중이다.

한편, 맨시티는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9시즌 동안 적용된 재정 규정 위반 115개 혐의 중 114개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다. 구단은 이에 불복해 지난 10월 2일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향후 최종 결과에 따라 강등이나 승점 삭감 등 중징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