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최다홈런 피해자' 삼성은 떨고 있다, '한국시리즈 선착' KT는? "부디 5차전까지! 치열한 PO 기대합니다" [수원포커스]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는 KT 이강철 감독. 수원=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10.03/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7회 1사 만루 KT 김민혁 싹쓸이 적시타 때 득점한 주자들을 이강철 갑독이 반기고 있다. 잠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재계약까지 하고 나니까, 부담만 더 커진다. 부디 두 팀이 (플레이오프)5차전까지 갔으면 좋겠다."
역대 최고 대우로 수원은 3년 더 '강철매직'을 누릴 수 있게 됐다.
21일 수원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수원 KT위즈파크의 더그아웃은 훈기가 감돌았다.
프로야구 사령탑 역대 최고 대우로 KT와 재계약을 맺었다. KT는 "이강철 감독과 3년 총액 34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8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LG 감독의 3년 최대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7억원, 인센티브 2억원)을 넘는 KBO리그 사령탑 역대 최고액이다.
2019년 이강철 감독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이래 4번째 계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KT와 이강철 감독은 오는 2029년까지 11년간 함께 하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 90승 포함 KT에서의 8년간 정규시즌 통산 615승을 기록중이다. 이강철 감독의 부임을 전후해 최하위를 맴돌던 신생팀 KT는 강팀으로 거듭났고,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 2023년 준우승에 이어 올해 다시한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날 이강철 감독은 "박윤영 구단주님을 비롯해 신경써준 구단과 코치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재계약 자체는 진작 결정됐지만, 공식 발표 이후는 기분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 3위 KIA 타이거즈는 전날 LG 트윈스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3전전승으로 진출했다. LG는 정규시즌 7연패 포함 대KIA전 10연패를 기록하며 '마지막 잠실'을 떠나보냈다.
이제 KIA와 2위 삼성 라이온즈와 말그대로 '풀파워'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는 한걸음 물러선 곳에서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LG는 KIA의 중심타자 김도영에게 고비 때마다 한방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그렇다면 삼성과 KT는 어떨까.
김도영이 올해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팀이 바로 삼성과 키움 히어로즈(이상 9개)다. 삼성에겐 타율 3할6리 9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90, KT 상대로는 타율 3할6푼8리 2홈런 13타점 OPS 1.042를 기록했다. 키움은 대 김도영 허용 타율(4할4푼8리)과 홈런 모두 1위.
KT는 2023년 LG와 한국시리즈에서 패배, LG에 1994년 이래 29년만의 우승을 허용하는 조연이 된 바 있다. 당시 KT는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0승2패로 뒤지다 3승2패로 뒤집는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고, 한국시리즈에선 1승4패로 졌다.

반면 LG는 KT가 우승하던 2021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1승2패로 패했다. 당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가 모두 3전2선승제로 치러졌고,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삼성에 2승무패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KT는 쿠에바스-소형준-데스파이네-배제성의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4연속 선발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4전전승으로 두산을 꺾고 우승했었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 KT는 고영표-소형준-데이비스 대니엘에 로건 앨런까지,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워 창단 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원준 김현수 힐리어드 안현민 허경민 김상수 등으로 이어지는 타선 역시 올시즌 팀타율 1위에 빛나는 막강함이 돋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시즌 막판에 정말 좋았다. (10승 달성한)마지막 경기가 올해 제일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보는 한편 "김현수의 타순을 2번으로 할지, 5번으로 할지 고민중이다. 큰 경기는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집중력을 갖고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