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7번·그분’으로 부른다고?… 국감까지 번진 대표팀 불화설

손흥민을 ‘7번·그분’으로 부른다고?… 국감까지 번진 대표팀 불화설

사진=뉴시스 10월 A매치는 끝났지만 좀처럼 뒷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불화설이 국정감사장에서 등장했다. 간판 공격수이자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LAFC)을 이름 대신 등번호로 부른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대한축구협회의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10월 A매치는 끝났지만 좀처럼 뒷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불화설이 국정감사장에서 등장했다. 간판 공격수이자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LAFC)을 이름 대신 등번호로 부른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대한축구협회의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회장 직무대행)에게 대표팀 내 갈등설을 질의했다. 정 의원이 선수들 사이에서 ‘7번’이라고 부른다는 사람이 누구인지 묻자 이 직무대행은 “손흥민 선수요”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그분’이라는 호칭도 거론하며 “단순한 별명인지, 아니면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조차 껄끄러울 만큼 선수들 내부의 팀워크가 불편해진 건지 여러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선수들이 실제로 이런 호칭을 사용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 의원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인범(FC포르투)의 인터뷰 영상도 제시했다. 지난 2일 베네수엘라전 뒤 김민재는 선수들이 함께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인범은 몸과 마음이 힘들다며 임시 감독 체제 등 대표팀의 불확실한 상황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이후 자신의 발언이 대표팀의 불확실한 상황을 지적하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선수단 내 소통과 리더십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전 이후엔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샬케04) 등 1996년생 선수 3명의 동반 은퇴설도 불거졌다. 정 의원에 따르면 세 선수는 경기 후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과 자정을 넘겨 면담했다. 다만 황인범은 은퇴설을 직접 부인했고, 협회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감에서는 축구협회의 대응 방식도 쟁점이 됐다. 현 위원장에게 면담 내용을 보고받은 이 직무대행은 “국가대표팀 내부에서의 문제이기 때문에 간략하게 보고만 받았다”며 “라커룸 내에서 일어난 일은 라커룸에서 해결한다는 원칙”에 따라 선수단 안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수들이 대표팀 운영 과정의 문제점과 어려운 점을 많이 호소했다는 건 사실이냐”는 정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2023년 손흥민과 김민재의 SNS 논란, 2024년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등을 언급하며 협회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이 직무대행은 선수들 사이의 문제에 협회가 직접 간섭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부에서 일어난 일과 다른 이야기가 퍼지면서 불필요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직무대행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을 중심으로 다음 달 A매치와 내년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시에 협회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출처: 스포츠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