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수들이 손흥민을 '7번'이라고 부른다? 국감서 제기된 불화설…축구협회 "간섭 쉽지 않다"

대표팀 선수들이 손흥민을 '7번'이라고 부른다? 국감서 제기된 불화설…축구협회 "간섭 쉽지 않다"

출처:연합뉴스 / 손흥민(MHN 황혜성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손흥민을 이름 대신 등번호인 '7번'으로 부른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 내부 문제에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21일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출처:연합뉴스 / 손흥민
출처:연합뉴스 / 손흥민

(MHN 황혜성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손흥민을 이름 대신 등번호인 '7번'으로 부른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 내부 문제에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21일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장 직무대행에게 국가대표팀 내부 갈등과 리더십 문제를 질의했다.

정 의원은 "최근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서 '7번'이라고 부른다는 게 누군지 아느냐. 선수 이름을 부르지 않고"라고 물었다. 이에 이 직무대행은 "손흥민 선수요"라고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은 "선수단 내부에서는 이름 자체가 없고 그냥 '7번 그분' 이렇게 부른다는 얘기가 사실인 모양"이라며 "단순한 별명인지,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조차 껄끄러울 만큼 팀워크가 불편해진 건지 여러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출처:국회방송
출처:국회방송

정 의원은 최근 불거진 김민재와 황인범의 대표팀 은퇴설도 언급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일 두 선수의 동반 은퇴설이 제기된 이후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경기 직후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세 선수를 만나 자정을 넘겨 면담했다. 이후 면담 내용은 이용수 직무대행에게 보고됐다.

보고 내용에 대한 질문에 이 직무대행은 "국가대표팀 내부에서의 문제이기 때문에 간략하게 보고만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라커룸 내에서 일어난 일들은 라커룸 내에서 해결한다는 원칙으로 대표팀 내부에서 계속 논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대표팀 운영 과정에서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정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인정했다.

정 의원은 2023년 손흥민과 김민재의 SNS 논란, 2024년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등을 언급하며 선수단 내부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손흥민의 장기간 주장 체제에 일부 선수들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는 의혹도 거론했지만, 이 직무대행은 "그 부분은 대답드리기가 좀 죄송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특정 선수가 대표팀 감독 선임에 관한 선호를 드러내는 등 권한을 벗어난 행동을 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이 직무대행은 "안에서 일어나는 얘기와 다른 얘기들이 재생산되면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모레노 임시 감독이 선수단과 관계를 조율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선수들 간의 여러 가지 문제를 협회에서 지시하거나 간섭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의원은 "축구협회도 방관만 할 게 아니라 운용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직무대행은 "최선을 다해서 한번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출처: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