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KBO의 왕'으로 군림한 김도영, MVP 후 광고 일정에 운동 부족…트레이너가 밝힌 햄스트링 부상 비하인드

다시 'KBO의 왕'으로 군림한 김도영, MVP 후 광고 일정에 운동 부족…트레이너가 밝힌 햄스트링 부상 비하인드

출처:KIA 타이거즈 / 김도영(MHN 황혜성 기자) 2024년 KBO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1년간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한번 리그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화려한 재기 뒤에는 남모를 어려움도 있었다. 광고 촬영 등 바쁜 일정으로 충분한 훈련 시간을 확보하지...

출처:KIA 타이거즈 / 김도영
출처:KIA 타이거즈 / 김도영

(MHN 황혜성 기자) 2024년 KBO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1년간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한번 리그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화려한 재기 뒤에는 남모를 어려움도 있었다. 광고 촬영 등 바쁜 일정으로 충분한 훈련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이듬해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부상과 재활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김도영을 직접 관리해 온 이동호 트레이너가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이동호 트레이너는 21일 전 프로야구 선수 강윤구의 유튜브 채널 '포볼왕강윤구'에 출연해 김도영의 2025시즌 부상 당시 몸 상태와 재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2024년 MVP를 받고 나서 거의 연예인급으로 바빴다"며 "광고도 찍고, 스타 선수로서 누구나 하는 일이지만 광주에서 서울을 오가는 스케줄 때문에 운동을 많이 못했다. 그래서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 선수로 대우받는 모습을 응원했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운동을 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듬해 김도영의 몸 상태를 확인한 이 트레이너는 우려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2025년에 처음 측정했는데 피로도와 근력 상태가 모두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2025시즌 햄스트링 부상이 반복되면서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동호 트레이너는 당시 세 차례 부상이 모두 단순한 전력 질주 과정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도영은 세 번 모두 뛰다가 다친 적이 없다"며 "첫 번째는 원래 다리를 살짝 벌리면서 달리는 습관이 있는데, 베이스를 잘못 밟으면서 다쳤다"고 말했다.

두 번째 부상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세 번째는 근육통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깊숙한 수비를 하다가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 / 김도영
출처:연합뉴스 / 김도영

복귀 시점을 두고 아쉬웠던 마음도 전했다. 그는 "두 번째 부상 당시에도 데이터가 좋지만은 않았다. 조금 더 늦게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걸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다만 김도영의 빠른 발 자체가 반복적인 부상의 원인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 트레이너는 "어떻게 다쳤는지를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김도영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본인도 같은 생각이었다. 뛰다가 다친 게 아니었기 때문에 달리기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도영은 부상 관리와 함께 신체적인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이 트레이너는 "김도영은 탄력이 좋은데 탄력과 근력에 차이가 있었다"며 "고관절을 사용하는 능력보다 발바닥과 종아리를 사용하는 능력이 뛰어나 근력의 균형을 맞추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상체 근력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그는 "하체가 빠른 것에 비해 상체를 숙이는 힘이 부족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할 때도 하체의 힘에 비해 상체가 따라가지 못했다"며 "상체 근력을 강화했고, 벤치프레스 기준 근력이 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트레이너는 햄스트링 부상 직후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햄스트링을 다치면 반드시 최대한 빨리 관리해야 한다"며 "근육이 파열되면 피가 차기 때문에 이를 빨리 빼주고 손상된 부위가 잘 아물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관리 방식을 설명했다.

이어 "그냥 쉬기만 하면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을 수 있다"며 "김도영도 다 그렇게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이 다시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이동호 트레이너의 노력도 있었다. 반복된 부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부족했던 근력을 보완하는 훈련을 통해 건강한 몸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출처: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