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24 함께 우승 이룬 애뜻한 맏형, 가을의 적으로 만난다...슈퍼스타와 나스타 미묘한 심경 "이젠 적입니다"
KIA 김도영이 삼성 최형우를 태그아웃하고 있다./OSEN DB[OSEN=이선호 기자] "이젠 적이다".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6일부터 대구에서 5전3선승제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격돌을 벌인다. 지난 2024시즌 한국시리즈 이후 2년...

[OSEN=이선호 기자] "이젠 적이다".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6일부터 대구에서 5전3선승제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격돌을 벌인다. 지난 2024시즌 한국시리즈 이후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의 대결이다. 당시는 KIA가 4승1패로 승리했다.
이번에는 KIA가 도전자의 위치이다. 준플레이오의 기세를 몰아 업셋을 노리고 있다. 조건도 좋다. LG를 3연승으로 제압한 덕택에 나흘간의 재충전 시간을 벌었다. 선발도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시라카와 게이쇼 3명만 가동했다. 네일은 7이닝 1실점, 올러는 6이닝 2실점, 시라카와는 5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네일과 올러, 시라카와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1~3차전에 출격할 수 있다. 휴식기간으로 본다면 셋 모두 8일간이나 된다. 충분한 재충전을 거쳐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이범호 감독도 "우리가 3위로 올라가 두 투수가 충분히 쉬어 준플레이오프에서 잘 던질 수 있었다. 이번에도 4일간의 시간도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반겼다.

선발뿐만 아니라 불펜도 마찬가지이다. 필승카드 마무리 전상현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 잇따라 멀티이닝 세이브를 펼치면서 다소 많은 볼을 던졌다. 20일 3차전에 크게 이기는 바람에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26일 1차전에 등판한다면 19일 이후 6일간의 재충전 시간을 얻는 셈이다. 슈퍼스타 김도영 등 주전들도 마찬가지이다.
체력적으로 누수가 거의 없는 정상 전력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만나는 셈이다. 삼성에는 이름만 들어도 애뜻한 선배가 한 명 있다. 2017년부터 9년동안 팀의 맏형이자 부동의 4번타자로 활약했던 최형우이다. 2017년과 2024시즌 함께 힘을 모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던 동료가 이제는 적으로 만나게 됐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캡틴 나성범에게 어떤 마음인지 물었다. 미소과 함께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이젠 적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단한 선배이다. 승부는 냉정하다. 이겨야한다. 형우형도 열심히 할 것이다. 중요할 때 만나면 우리 투수들이 막아야 한다. 우리도 선취점 뽑고 분위기를 가져올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영은 "엄청난 선배님이시다. 만나면 너무 무서운 타자이다. 클러치 능력이 강하시니까 형우 선배님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 우리가 그것을 잘한다면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경의와 함께 경계심을 보였다. 친정을 만나는 최형우도 각별한 의지로 갖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최형우와의 가을대결에서 어떤 드라마를 내놓을지 참으로 궁금해진다.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