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가 3선발 맡은 이유...'대투수' 양현종, 올가을 첫 출격은 광주에서

시라카와가 3선발 맡은 이유...'대투수' 양현종, 올가을 첫 출격은 광주에서

잠실 고별전에 나서지 못한 KIA 타이거즈 포스트시즌 '4선발' 양현종. 사령탑은 광주에서 첫 출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규시즌 3위 KIA가 4위 LG 트윈스에 업셋을 허용하지 않았다. 홈 광주에서 치른 준플레이오프(PO) 1·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20일 잠실 원정으로 치른 3차전에서 13-1 대승...

잠실 고별전에 나서지 못한 KIA 타이거즈 포스트시즌 '4선발' 양현종. 사령탑은 광주에서 첫 출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규시즌 3위 KIA가 4위 LG 트윈스에 업셋을 허용하지 않았다. 홈 광주에서 치른 준플레이오프(PO) 1·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20일 잠실 원정으로 치른 3차전에서 13-1 대승을 거두며 셧아웃을 해냈다. 슈퍼스타 김도영은 2회 초 3-0 상황에서 잠실구장 전광판 왼쪽에 떨어지는 145m 초대형 만루포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KIA는 5차전 승부를 막아내며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를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1·2차전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각각 17·18일 준PO 1차전에 나선 네일과 올러는 무려 일주일 휴식 뒤 25·26일 1·2차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KIA 마운드의 기둥, 현역 최다승 투수 양현종의 첫 선발 등판은 미뤄졌다. 원래 그는 준PO 3차전에서 KIA가 패할 경우 21일 예정됐던 4차전에 등판할 계획이었다.

양현종이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르고, 2017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 세이브 투수로 마운드를 지킨 무대가 잠실이었다. 양현종도 올해를 끝으로 새 단장에 들어가는 잠실벌에서 마지막으로 등판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3차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오늘 지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으니 오늘 끝내는 게 가장 좋다"라고 했다.

양현종의 등판은 언제일까. 준PO를 잡고 승장 인터뷰에 나선 이범호 KIA 감독은 "일단 PO 1·2차전은 네일과 올러를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게 가장 맞다"라고 했다. 이건 순리.

양현종의 대구 등판을 피하려는 의도도 있다. 이 감독은 "현종이가 대구에서 던질 때는 굉장히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다. 준PO 3차전 선발 투수를 시라카와 케이쇼로 선택한 것(양현종을 3선발로 두는 선택을 하지 않은 이유는)도 만약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가게 되면, 현종이가 PO에서 대구 경기에 나설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 이유로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의 등판을 PO가 광주에서 열리는 3·4차전 중 한 경기로 보고 있다. 양현종은 홈 광주에서 열린 삼성전에 4월 7일, 6월 6일 두 차례 나서 모두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안희수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