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국대 외야수 2루수 복귀 선언…"미련 남아 후회하고 싶지 않았어요"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7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한화 문현빈. 고척=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6.1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 체코의 야구대표팀 평가전에서 한국이 11대1로 승리했다. 문현빈과 하이파이브하는 류지현 감독의 모습. 고척=정재근...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렇게 해야 미련이 안 남을 것 같아서요."
문현빈(22·한화 이글스)은 올 시즌을 마치고 2루수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문현빈은 내야수로 입단했다. 이후 내야와 외야를 병행했고, 지난해부터는 완벽하게 외야수로 자리를 잡았다.
입단 첫 해부터 100안타를 치면서 타격에 재능을 보였던 그는 외야수로 나서면서 3할 타율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이 이어졌다. 남다른 근성까지 더해지면서 태극마크를 꾸준하게 달았다.
올해에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고,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까지 뽑혔다.

그만큼 2루수 복귀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문현빈은 "2루수 자리에 살짝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 팀 사정상 외야로 가서 자리를 잡았는데 내야수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물론 감독님께서 정해주시는 것이지만,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류지현 한화 감독은 "면담을 한 번 했다. 본인이 어떤 마음인지 궁금했다"라며 "내야수에 대한 열망이 아직 있는 것 같더라. 본인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표현을 했다. 그래서 한 번 해보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내년 시즌 구상도 해야하는 만큼, 긴 시간이 허락되지는 않았다. 류 감독은 "내년에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는데 포지션을 정하지 못하면 본인도 혼란스러울 수 있다. 그런 다른 부분에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며 "본인도 알겠다고 해서 지금은 2루수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현빈도 "후회없이 하려고 한다. 이렇게 하면 미련도 없을 것 같아 감독님과 잘 이야기했다"고 이야기했다.

APBC 대표팀에는 외야수로 나갈 예정. 그만큼, 2루수 수비 연습을 할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대신, APBC를 마치고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2루 집중 훈련을 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APBC도 해야하니 그전까지 2루수 연습을 하고, 다른 선수는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현빈이는 일단 미야자키에 합류해서 훈련하기로 했다. 일단 그 때까지 해보고 어느 쪽으로 갈 지 방향성을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현빈은 "대표팀도 나에게 중요하다. 대표팀 나가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항상 대표팀에 갈 때마다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할 수 있는데까지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