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칠하고, 여자 책 읽는 게이”…생방송서 유명 유튜버에 조롱당한 베예린,결국 고소
출처:연합뉴스 / 레알 베티스 수비수 엑토르 베예린(MHN 성대영 기자) 스페인 레알 베티스의 수비수 엑토르 베예린(31)이 자신을 향해 동성애 혐오 발언을 쏟아낸 유명 유튜버를 고소했다.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20일(현지시간) "베예린이 유튜버 이냐키 앙굴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장은 세...

(MHN 성대영 기자) 스페인 레알 베티스의 수비수 엑토르 베예린(31)이 자신을 향해 동성애 혐오 발언을 쏟아낸 유명 유튜버를 고소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20일(현지시간) "베예린이 유튜버 이냐키 앙굴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장은 세비야 지방법원에 접수됐으며, 앙굴로에게 혐오범죄와 공개적인 중대 모욕 혐의를 적용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앙굴로는 레알 마드리드 관련 소식과 경기 분석을 주로 다루는 스페인 유튜버다. 자신의 채널을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위한 공간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구독자는 약 61만 명에 달한다.
논란은 지난 9월 4일 열린 베티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경기 이후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앙굴로는 유튜브 생방송에서 경기 분석을 진행하던 중 베예린의 외모와 사생활을 거론하며 조롱했다. 베예린이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여성 작가의 책을 읽는다는 점을 언급한 뒤, 그를 '숨은 게이'라는 표현으로 비하했다.
베티스 구단도 대응에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베티스는 스페인 정부 산하 스포츠 폭력·인종차별·외국인 혐오·불관용 방지 국가위원회에 사건을 신고하고, 행정 징계 절차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베예린의 형사 고소와 구단의 신고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수사 기관도 움직이고 있다. 앞서 스페인 시민단체가 앙굴로를 고발했으며, 시민 100여 명도 고발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마드리드 지방검찰청은 예비 수사에 착수했다.

베예린은 경기장 밖에서도 패션과 예술, 환경 문제 등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패션쇼에 참석하고 매니큐어를 하는 등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 왔으며, 축구계의 성차별과 동성애 혐오 문제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혀왔다.
1995년생 베예린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을 거쳐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빠른 발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앞세워 아스널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으며, FA컵에서 2014~15, 2016~17, 2019-20시즌에 세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2015년과 2017년, 2020년에는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도 차지했다.
2021~22시즌에는 베티스에 임대돼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 스포르팅 CP를 거쳐 베티스로 돌아왔다.
베예린이 유명 유튜버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스페인 축구계의 온라인 혐오 발언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개인의 외모와 취향을 빌미로 한 비하 발언이 실제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출처: MHN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