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딱 3안타, 근데 그게 3홈런 8타점…이게 스타성인가? 김도영 "나도 진짜 신기해"

준PO 딱 3안타, 근데 그게 3홈런 8타점…이게 스타성인가? 김도영 "나도 진짜 신기해"

▲ 김도영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스타성이 남다르다.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 소감을 밝혔다.김도영은 20일...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스타성이 남다르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은 20일 LG와의 3차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을 선보였다.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섰다. LG 투수 존 케네디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해 좌중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7-0까지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기록도 작성했다. 김도영은 23세18일의 나이로 포스트시즌 최연소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001년 10월 25일 한국시리즈 4차전 잠실 삼성전에서 김동주(두산 베어스)가 세운 25세8개월22일을 뛰어넘었다. 또한 만루포의 비거리가 145m에 달했는데, 역대 준PO 최장 거리 홈런 신기록이자 포스트시즌 타이기록을 빚었다(2000년 이후·KBO 기록원 측정 기준).

▲ 왼쪽부터 김도영, 해럴드 카스트로 ⓒ곽혜미 기자
▲ 왼쪽부터 김도영, 해럴드 카스트로 ⓒ곽혜미 기자

KIA는 김도영을 비롯한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13-1 대승을 거뒀다. 3연승으로 깔끔하게 준PO를 끝냈다. 오는 25일부터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1, 2, 5차전은 삼성의 홈인 대구에서 열리고 3, 4차전은 KIA의 안방인 광주에서 개최된다.

김도영의 올해 준PO 최종 성적은 3경기 타율 0.333(9타수 3안타) 3홈런 8타점 4득점이 됐다. 안타를 딱 3개 쳤는데 그게 모두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17일 1차전서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8일 2차전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 1득점을 만든 바 있다.

영예의 준PO 시리즈 MVP도 거머쥐었다. 기자단 투표 97표 중 84표를 얻어 득표율 86.6%를 자랑했다.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후 만난 김도영은 "(준PO를) 빠르게 끝내 정말 기분 좋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 이걸 유지해 대구 가서도 잘해보겠다"며 "팀에 필요한 홈런을 쳐 정말 뿌듯하다. 올해 (정규시즌) 잠실에서 홈런 4개를 친 것 같은데 이번엔 더 중요한 홈런을 친 듯해 진짜 기분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염경엽 LG 감독은 준PO를 앞두고 "김도영을 막아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이름을 언급했다. 부담스럽진 않았을까. 김도영은 "우리 팀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전혀 부담되지 않았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정말 든든한 선배님들이 계시고 좋은 선수들도 많아서 부담은 없었다"고 덤덤히 말했다.

시리즈 MVP 소감을 물었다. 김도영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받게 돼 기자님들께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해서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MVP에 버금가는 실력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터진 만루 홈런에 관해서는 "끝나고 영상 봤는데 타구가 정말 멀리 가더라. 믿기지 않았고, 너무 신기했다. 손맛도 좋았다"고 돌아봤다.

결정적인 홈런만 때려내는 비결은 무엇일까. 김도영은 "나도 그럴 때마다 홈런이 나오는 게 신기하다. 준PO에서 안타는 없는데 홈런만 쳤다는 게 진짜 신기한 것 같다"며 "비결은 정말 모르겠다. 이렇게 만들어주신 코치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제 삼성을 만나러 간다. 김도영은 "우리가 정규시즌 기록(상대 전적 9승7패)이 더 좋았는데, 절대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 단기전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되 긴장감은 갖고 잘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