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에서 이강인을 버렸던' 냉혈안 승부사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친정팀 FC바르셀로나 박살낸 후 충격 발언 "우리가 최고라고 생각하면 그게 함정이다"
epa13317948 PSG head coach Luis Enrique looks on prior to the UEFA Champions League league phase match Paris Saint-Germain FC against FC Barcelona, in Paris, France, 20 October 202...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우리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은 덫이 될 것이다."
스페인 출신 파리생제르맹(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친정팀 FC바르셀로나를 파리 안방에서 4대2로 박살 낸 후 기자회견에서 매우 겸손하게 말했다. 대승을 자랑하기 보다 상대를 치켜올렸다. 공격적으로 맞대응해준 상대를 존중했다.
PSG는 21일(한국시각)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2026~202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 홈경기서 난타전 끝에 4대2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2-2로 팽팽한 상황,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비티냐가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터트렸고, 경기 막판 파비안 루이스가 쐐기골을 박았다.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2골차 대승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최고라고 생각하는 건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라 말했고, 또 환상적인 대결을 펼쳐준 바르셀로나를 극찬했다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보도했다.
PSG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들은 지난 두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1년 전엔 인터 밀란을 결승에서 눌렀고, 지난 6월엔 아스널을 꺾고 빅이어를 연속으로 들어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였다. 매우 어렵고 복잡했다. 바르셀로나와 직접 맞붙어보기 전까지는 그들의 수준을 실감하기 어렵다. 매우 팽팽한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상대가 매우 잘 제어하고 상대 진영에서 볼을 잘 회수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는 10분에서 15분 동안 고전했지만, 이후 다시 흐름을 되찾았고 먼저 득점하며 안정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PSG는 전반 38분 데지레 두에가 선제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사비 에스파르트가 동점골을 뽑았다. PSG는 후반 27분 테오 에르난데스가 두번째 골을 넣었고, 바르셀로나는 후반 34분 라민 야말이 다시 동점골(2-2)을 터트렸다. PSG는 2분 후 비티냐가 결승골을, 후반 41분 루이스가 쐐기골을 박아 두골 차 승리했다.

엔리케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고 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려면 경기 상황에 적응할 줄 알아야 한다. 15분 동안은 '내려앉은 수비'를 구축해야 했지만, 우리는 전환 플레이에 능했다.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어쩔 수 없이 수비를 해야만 했다. 상대는 높은 수준의 팀들이며 언제든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승리로 PSG가 (바르셀로나 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것이 첫 번째 덫이 될 것이다. 우리가 최고라거나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면 덫이다. 오늘 우리는 수비적으로 좋은 작업을 수행했다. 전반전 상대 진영에서의 볼 회수에서 우위를 점했고, 이는 공격수들 덕이다. 라민, 페르민, 올모 같은 선수들에게서 공을 빼앗으려면 협력 수비가 필수적이며, 그렇지 않으면 수비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엔리케 감독은 "나는 바르셀로나 팬이다. 하지만 나는 프로이며 내 팀의 승리를 즐긴다"면서 "바르셀로나는 개인적, 집단적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수준의 팀이다. 이는 우리 팀의 성과에 더 큰 가치가 주는 것이다. 오늘 가장 안 좋은 소식은 부상이다. 매우 중요한 선수 3명이 부상을 당한 것이 가장 안 좋은 뉴스이다. 하지만 최고 수준의 축구는 원래 그렇다"고 말했다. PSG는 이날 경기 도중 에이스 우스만 뎀벨레, 크바라츠헬리아, 수비의 핵 마르키뇨스가 다쳐 교체시킬 수밖에 없었다.

엔리케 감독은 지금까지 총 3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고, 두번은 PSG에서 차지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로 성장 중인 이강인은 올해 여름,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두 차례 빅이어를 들어올렸지만 두 차례 결승에서 단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고, 그게 이강인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