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감독 걱정해줬다가 머쓱해진 텐 하흐… 캐릭 맨유 감독의 단호한 반박, "그건 당신 생각, 난 문제없어"

후임 감독 걱정해줬다가 머쓱해진 텐 하흐… 캐릭 맨유 감독의 단호한 반박, "그건 당신 생각, 난 문제없어"

김태석 기자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폭로한 구단 내부 문제에 대해 마이클 캐릭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반박했다. 구단이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실제로는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줘 감독의 권한을 크게 약화시켰다는 텐 하흐 감독의 비판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김태석 기자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폭로한 구단 내부 문제에 대해 마이클 캐릭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반박했다. 구단이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실제로는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줘 감독의 권한을 크게 약화시켰다는 텐 하흐 감독의 비판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새벽 1시 25분(한국 시각) 코모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예정된 2026-2027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 코모전을 앞두고 있다. 캐릭 감독은 코모전을 앞두고 크게 화제가 된 텐 하흐 전 감독의 인터뷰 내용에 반응했다.

텐 하흐 감독은 과의 인터뷰에서 구단 수뇌부의 약속 불이행과 선수단 내부의 해로운 문화를 폭로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구단은 내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우리는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선수단에 많은 권한을 부여해 팀 분위기를 해쳤다는 주장도 남겼다. 전체적인 골자는 자신의 후임인 캐릭 감독이 무척 힘든 여건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캐릭 감독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에 따르면, 캐릭 감독은 "그것은 텐 하흐 감독의 의견이다. 내가 구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끼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가? 나는 현재 이 자리에 있고, 구단의 모든 구성원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 수뇌부와의 관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와 오마르 베라다 CEO, 구단주부터 선수들까지 서로 명확하게 소통하고 있다.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선수들과의 관계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캐릭 감독은 "내가 부임한 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좋은 경기도 있었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던 경기들도 있었다. 실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주말 경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또한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선수단의 결속력에 대해서는 더없이 만족한다"라며 라커룸 내 분위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캐릭 감독은 "나는 누구에게도 지지를 재확인받을 필요가 없다. 내가 맡은 역할과 책임을 잘 알고 있다. 일이 잘 풀리고 있는지, 더 나아져야 하는지를 다른 사람이 알려줄 필요도 없다. 결국 경기에서 승리해야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겨야 분위기가 개선되는 것이지, 구단 내부에서 자신이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결과적으로 텐 하흐 감독의 후임 챙기기는 캐릭 감독의 강력한 반박 때문에 머쓱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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