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할 기세 KIA, 김도영과 푹 쉰 원투펀치 데리고 대구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3차전 경기서 2회초 KIA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 뉴시스[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KIA타이거즈가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3연승으로 조기에 마무리하면서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

[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KIA타이거즈가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3연승으로 조기에 마무리하면서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선착해 있던 삼성 라이온즈는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KIA가 3연승을 거둔 건 삼성이 바라지 않았던 최악의 시나리오다.
삼성은 내심 KIA와 LG가 5차전 혈투를 펼치며 최대한 투수력을 소진하고 올라오길 바랐겠지만 시리즈를 조기에 끝낸 KIA는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것은 물론, 선발진도 충분한 휴식 시간을 확보하면서 부담 없이 PO 1, 2차전이 열리는 대구로 향하게 됐다.
KIA의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대구서 열리는 PO 1, 2차전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지난 17일 준PO 1차전 선발로 나섰던 네일은 25일로 예정된 PO 1차전에 나선다면 무려 7일 동안 긴 휴식을 취한다. 18일 준PO 2차전 선발로 나섰던 올러 역시 PO 1차전 선발로 나서는 데 큰 무리가 없다.
또 삼성은 LG와의 준PO 3차전서 무려 13점을 내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한 KIA 타선의 뜨거운 타격감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KIA는 준PO 3경기서 24득점을 올리며 경기당 8득점을 내 그야말로 LG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특히 준PO 3차전에서는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등 팀 타선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준PO 팀타율은 0.311이다.
타선에서는 준PO 1차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3차전에서도 만루포를 쏘아 올린 ‘슈퍼스타’ 김도영의 방망이가 뜨겁고, 준PO 타율 0.417에 빛나는 해럴드 카스트로의 타격감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3차전에서 멀티 홈런을 폭발한 나성범까지 장타력을 회복하면서 KIA 중심타선이 주는 중압감은 삼성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준PO가 조기에 마무리되면서 오래 쉰 이점이 사실상 사라진 삼성으로서는 타자들의 경기 감각 우려도 있기에 시리즈 초반에는 오히려 화력 대결서 밀릴 가능성도 있다.

가뜩이나 삼성의 선발진도 KIA에 약하다.
PO 1차전 선발이 유력한 크리스 페덱은 올 시즌 KIA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 역시 KIA 상대로 한 차례 등판해 5.2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9.53으로 부진했다.
준PO서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한 KIA 타선의 상승세를 감안한다면 PO 1, 2차전이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는 점도 오히려 홈 팀 삼성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준PO서 3개의 홈런을 몰아친 홈런왕 김도영은 올 시즌 대구서 열린 7경기서 4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정규시즌 16차례 맞대결서 7승 9패로 밀린 삼성이 부담스러운 KIA의 상승세를 어떻게 막아설지 관심이 쏠린다.
출처: 데일리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