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경기 타율 0.583’ 가장 잘 치고도 고개 숙인 LG 주장 박해민 “내가 팀을 더 잘 이끌었더라면”
LG 박해민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잠실 | 김하진 기자[스포츠경향 김하진 기자] LG 주장 박해민이 아쉬움을 삼켰다.LG는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13으로 패배했다. 앞서 광주에서 열린 1,2차전을 모조리 내줬던 LG는 이번...

[스포츠경향 김하진 기자] LG 주장 박해민이 아쉬움을 삼켰다.
LG는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13으로 패배했다. 앞서 광주에서 열린 1,2차전을 모조리 내줬던 LG는 이번 시리즈에서 1승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에는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LG는 2연패에 도전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한 가을야구를 준플레이오프에서 끝내야만했다.
3경기 모두 타선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3차전까지 LG 타선이 뽑아낸 점수는 5점에 그쳤다. 24득점을 일궈낸 KIA와는 대조적이었다.
타선의 침체 속에서도 박해민은 고군분투했다. 3경기 12타수 7안타 타율 0.583로 타격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1득점에 그쳤다.
박해민은 경기 후 “너무 아쉽다”라며“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부족한 주장을 따라서 한 시즌 동안 함께 해준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가 기울었다. 선발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2회 무너졌고 뒤이어 등판한 존 케네디도 KIA 타선을 잠재우지 못하면서 대량 7실점했기 때문이다.
박해민은 2회초를 마친 후 선수단을 모았다. 당시 선수들에게 전한 이야기에 대해 박해민은 “져도 되니까 우리 좀 당당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며 “그리고 한 번에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해나가면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주장의 말에도 선수들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박해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노력을 했으나 결과물이 나오지 못한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내가 솔선수범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구단이나 팀에서도 그런 부분을 기대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은 결과물을 가져오지 못한 아쉬움이 가장 크게 남는 것 같다”고 했다.
야구는 결국 단체 스포츠라는 것을 실감했다. 박해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마치고 “야구는 9명이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김도영 선수가 정말 뛰어나고 영향력이 있지만 한 명만 막는다고 우리의 승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해럴드 카스트로, 나성범 등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박해민은 “김도영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이야기한 기억이 있는데 우리 팀이 그런 힘에 못 미치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이 기분을 그냥 넘기고 끝내는 게 아닌, 내년 시즌에 정말 독한 마음을 가지고 비시즌에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마지막까지 LG를 응원해준 팬들에 대해서는 “144경기 열심히 응원해주셨는데 기대에 보답하지 못하고 너무 죄송하다”라며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박해민은 “한 시즌 돌아보니 연패도 많았고 그럴 때마다 나의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