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석 이상 빈 관중석' 맨시티 흥행 대참패, 5-1 대승에도 재정 규정 위반 민낯 노출

'2만 석 이상 빈 관중석' 맨시티 흥행 대참패, 5-1 대승에도 재정 규정 위반 민낯 노출

맨체스터시티가 대승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 맨시티가 AEK아테네를 5-1로 대파했다. 맨시티는 2승 1패로 전체 6위에 올랐다.맨시티가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전반 11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맨체스터시티가 대승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 맨시티가 AEK아테네를 5-1로 대파했다. 맨시티는 2승 1패로 전체 6위에 올랐다.

맨시티가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전반 11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페널티아크 바로 바깥에서 찬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바로 앞에 있던 엘리엇 앤더슨이 공을 밀어넣으며 맨시티가 산뜻한 출발을 했다. 전반 34분에는 필 포든이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리코 루이스와 2대1 패스로 상대를 허문 뒤 시도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7분 맨시티가 아테네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후반 12분 라얀 셰르키가 뒷발로 접어 상대 슬라이딩 태클을 피하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20분 셰르키가 길게 뿌린 공을 루이스가 뒤로 살짝 내주자 포든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상단에 공을 꽂아넣었다. 후반 31분에는 라이언 매카이두가 오른쪽에서 돌파한 뒤 중앙으로 밀어준 공을 포든이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런데 맨시티는 경기 후 대승이 아닌 텅 빈 관중석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국 '더 선'은 "맨시티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아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2만 석 이상 텅 비었고, 팬들은 마치 배를 버리고 떠나는 것 같다는 농담을 던졌다"라고 전했다.

이날 맨시티 관중 수는 40,042명이었고, 경기장 수용 인원인 61,038명보다 2만 명 넘게 부족한 수치였다.

관중이 적었던 건 여러 방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우선 평일 저녁,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팀과 경기였기에 팬들의 발걸음이 적었을 수 있다. AEK아테네는 맨시티가 무난하게 이길 만한 상대였다. 그럼에도 UCL 경기였다는 점에서 관중 수 부족을 마냥 합리화할 수만은 없다.

맨시티가 애초에 잉글랜드 인기팀이 아니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맨시티는 2008년 아랍에미리트 왕족 출신 기업가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이 구단을 인수한 이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빅클럽으로 성장했다.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역사와 팬층을 돈으로 덮었기에 성장세는 가팔랐으나 팬들이 같은 수준으로 증가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이전에도 경기장에 빈 좌석이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현지에서는 2만 석 넘는 빈자리가 재정 규정을 위반한 맨시티의 민낯을 보인 거라고 본다. 맨시티는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독립위원회 조사 결과 PL 사무국이 기소한 115건 유죄 혐의 중 사실상 전부 유죄를 선고받았다. 만수르 구단주 부임 후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맨시티는 회계 장부 조작을 통해 9억 파운드(약 1조 5,961억 원) 이상 부당 수익을 챙겼다. 현지에서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맨시티에 대량 승점 삭감이 이뤄질 거라 예상하며,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시티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도 아닌 잉글랜드 리그원(3부)까지 강등될 거란 전망을 내놨다.

출처: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