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의 준PO 스윕…KIA의 가을은 어디까지?
준플레이오프 MVP 김도영. ⓒ 연합뉴스[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18년 만의 준플레이오프 3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오른다.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3-1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18년 만의 준플레이오프 3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3-1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준PO를 통과한 것은 2008년 삼성 라이온즈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당시 4위로 가을야구에 턱걸이했던 삼성은 3위 롯데 자이언츠를 3연승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삼성은 이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내준 뒤 2, 3차전을 잡아내며 반격했으나,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플레이오프는 7전 4선승제로 진행됐다.
준플레이오프가 5전 3선승제로 정착하기 전,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던 2007년 이전에는 시리즈 스윕 사례가 비교적 자주 나왔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까지 오른 사례도 상당했다.
1990년 4위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빙그레 이글스를 2연승으로 물리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해태 타이거즈마저 3연승으로 제압하며 한국시리즈에 올랐으나 LG 트윈스에 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1994년 한화 이글스 역시 해태를 2연승으로 꺾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태평양 돌핀스에 3연패로 탈락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 1998년과 2002년 LG 트윈스, 2003년 SK 와이번스 역시 준PO를 전승으로 뚫어내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스윕으로 통과한 팀의 결말이 모두 같았던 것은 아니다. 한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역사에는 하위 순위로 출발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쥔 사례도 분명 있다. 1992년 롯데와 2001년 두산이다.
1992년 롯데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2연승으로 제압했다. 신인 투수 염종석의 활약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킨 롯데는 플레이오프에서 해태 타이거즈를 3승 2패로 따돌렸고, 한국시리즈에서는 빙그레 이글스를 4승 1패로 꺾었다.
2001년 두산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 이글스를 2연승으로 제압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3승 1패로 꺾었다.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 1위 삼성과 맞붙어 4승 2패로 정상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을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살아났고, 결국 마지막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미라클 두산’을 완성했다.
역대 기록이 보여주듯 준플레이오프 스윕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플레이오프 무대는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KIA 역시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홈런 3방과 8타점을 쓸어 담으며 시리즈 MVP를 차지한 ‘슈퍼스타’ 김도영이 버티고 있다. 김도영을 필두로 나성범, 한준수 등 중심 타선이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 등 투수진 역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KIA가 플레이오프에서 맞닥뜨릴 상대는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다. KIA는 올 시즌 삼성과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의 타자 친화적 구장 환경은 김도영과 나성범 등 장타력을 갖춘 KIA 타선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18년 만에 준플레이오프 스윕을 작성하며 가을야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플레이오프까지 뚫어낸다면, 그 다음 무대는 13전 전승의 기록을 안고 있는 한국시리즈다.
출처: 데일리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