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없는 김도영 만루포…KIA, LG에 3연승 거두고 플레이오프 진출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3대1로 이긴 KIA 김도영 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김도영은 이날 2회초 만루홈런을 쳤다. 연합뉴스KIA 타이거즈가 김도영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완파하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완파하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LG를 13-1로 제압했다.
1차전부터 내리 3경기를 승리한 KIA는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양 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은 오는 25일 대구에서 열린다.
KIA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2003년 이후 23년 만이다. 2009년과 2017년, 2024년에는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았다.
5전 3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낸 사례는 2008년 삼성 라이온즈와 2023년 NC 다이노스에 이어 KIA가 역대 세 번째다.
승부는 2회초 일찌감치 갈렸다.
KIA는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이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1사 만루에서 박정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가 카라스코를 내리고 좌완 사이드암 존 케네디를 투입했지만 KIA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박재현의 좌전 적시타로 3-0을 만든 KIA는 김도영의 만루홈런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7점까지 벌렸다.

김도영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케네디가 던진 시속 144.4㎞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시속 179.3㎞, 비거리 145.8m를 기록한 대형 홈런이었다. 타구는 잠실구장 외야 관중석 상단에 떨어졌다.
김도영의 그랜드슬램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KIA는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5회초 박정우의 강습 적시타로 8-0을 만든 데 이어 6회초에는 나성범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나성범은 홈런 2개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LG는 6회말 구본혁의 안타와 박해민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KIA는 7회초 한준수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8회초에는 만루 기회에서 한준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민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이날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까지 달성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시라카와 게이쇼의 호투가 빛났다. 시라카와는 5이닝 동안 안타 4개를 허용하고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최우수선수인 데일리 MVP에도 선정됐다.
반면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을 거둔 LG 선발 카라스코는 1⅓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5실점(4자책)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 3개와 8타점을 기록한 김도영은 기자단 투표 97표 가운데 84표를 얻어 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았다.
LG는 준플레이오프 3연패로 탈락하면서 정규시즌부터 이어진 KIA전 10연패의 불명예를 안고 시즌을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44년 역사를 지닌 잠실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로도 기록됐다.
출처: 강원도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