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선출 '스매쉬' 신금재, "유도가 지금 나를 이끌었다"
디플러스 기아 '스매쉬' 신금재. 지난해까지 T1에서 활동했던 디플러스 기아 '스매쉬' 신금재는 '구마유시' 이민형(한화생명e스포츠)과 주전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주전서 밀리며 시즌을 T1의 2군 팀인 T1 e스포츠 아카데미서 마무리했다. ◆ LCK 있으면서 실력 늘어신금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T1을 떠나 디플러스...

지난해까지 T1에서 활동했던 디플러스 기아 '스매쉬' 신금재는 '구마유시' 이민형(한화생명e스포츠)과 주전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주전서 밀리며 시즌을 T1의 2군 팀인 T1 e스포츠 아카데미서 마무리했다.
◆ LCK 있으면서 실력 늘어 신금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T1을 떠나 디플러스 기아로 이적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쇼메이커' 허수가 건재했지만 나머지 4명은 신인급이었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4시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작년에 데뷔했지만 올해가 첫 번째 풀타임이었다. 정규 시즌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어쨌든 롤드컵에 진출했다. 더 좋았던 순간들이 많았던 거 같아서 꽤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첫 번째 롤드컵이다. 시즌을 치르면서 성장을 많이 했다. 그는 LCK는 최고 선수들만 있는 곳이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실력이 빨리 느는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코칭스태프와 팀원들과 같이 하므로 작년보다 실력에서 많이 성장한 거 같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18일 대회가 열릴 예정인 미국 텍사스 앨런으로 출국했다. 멘털, 페이스 유지를 위해 챙겨갈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잠을 잘 자야 하기에 베개를 자주 챙겨가는 영상을 봤다. 그러기에 나도 베개를 챙겨간다고 했다. 그는 긴장이 안 될 수 없을 거로 생각하고 롤드컵이 큰 무대이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비중을 따지지 않고 그냥 한 경기하는 거로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고 크게 긴장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 첫 번째 롤드컵 디플러스 기아의 서사는 최근 프랑스 파리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전후로 나뉜다. 디플러스 기아는 당시 결승전서 카르민코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금재는 결승전 MVP에 선정됐다. 이후 디플러스 기아는 상승세를 거듭했고, 롤드컵 티켓을 획득했다.
"첫 번째 롤드컵이다. 또 전 세계에서 많은 팬이, 또 저를 처음 보는 팬도 분명히 있을 거다. 저는 우리 팀이 엄청 잘한다고 생각하며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좋은 기량을 보여줄 거로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샷콜링' 이야기도 나왔다. '샷콜링'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사령관처럼 리더로 활동하는 걸 의미한다. 신금재는 크게 의식하는 건 아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T1 2, 3군에 있을 때 항상 이기고 싶어서 방법을 연구했고 강한 승부욕에서 나오는 방법의 하나였다고 했다. 지금은 선수들의 보이스를 많이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아진 거 같다고 설명했다.
◆ 유도 소년 놀랍게도 신금재는 유도 선수 출신이다. 중학교 때까지 유도 선수로 활동했다. 중학교 때는 서울시 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한 번 크게 다쳐서 자연스럽게 그만뒀다. 이후 선수로 향하는 엘리트 과정이 아닌 LoL을 택했고 롤드컵까지 가게 됐다.
"사실 다른 분야이지만 어떻게 보면 같은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저는 엘리트 선수까지 못했고 지금 프로 선수와는 많은 차이가 있을 거다. 그렇지만 종목은 달라고 방식은 비슷하다. 항상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서 어떤 식으로 임해야 하는지 등 마인드 부분이 많이 비슷하다. 어릴 때 시작해서 경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쟁하는 부분서 많은 도움이 됐다. 지금 생각해 보면 경기할 때도 긴장을 덜 하는 방법이나 스스로 뭔가 마인드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신금재는 유도 선수를 해볼까 고민했다고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현실적인 편이기에 게임을 더 잘한다고 생각했고 이 쪽이 경쟁력 있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개인적으로 내가 유도를 엘리트 선수처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 번 다치면서 생각한 건 '잘됐다. 이참에 게임을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는데 프로게이머까지 도전하게 됐다는 후일담을 들려줬다.

◆ '페이커'와 '쇼메이커' 신금재가 유도에서 LoL 프로게이머로 넘어간 배경에는 친형이 있었다. 친형도 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됐는데 이후 게임을 접하면서 흥미가 붙어서 둘 다 열심히 했다고 했다.
신금재는 지금의 '쇼메이커' 허수와 함께 T1서는 '페이커' 이상혁과 호흡했다. 두 명은 LoL e스포츠에서 베테랑 선수다. 그는 "둘 다 베테랑인 것도 있지만 뭔가 본인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이나 타인에게 좋은 모범이나 영향력을 주는 건 공통된 부분이라고 느꼈다"고 운을 뗐다.
"피드백하는 과정이나 다른 선수와 대화를 나눌 때 본인이 화가 나는 등 기분이 안 좋은 상황이 있어서 그런 걸 타인이 항상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감정 컨트롱를 잘한다. 전달할 때도 뭔가 주변 사람들 입장서 불편하지 않게 분위기를 잘 조성해 줘서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거 같다."
"개인적으로 감정 컨트롤 부분서 항상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그런 순간에 어떻게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지 그런 부분을 보고 배우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또 긴 시간 프로게이머를 했기에 열정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항상 승리를 갈구하고 많은 우승을 했다. 많은 걸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당장이라도 다음 경기서 이기고 싶어 하는 마음가짐을 본받고 싶다."

◆ 만나고 싶은 선수는 '바이퍼' 박도현 신금재는 이번 롤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팀들만 나오며 원거리 딜러라는 포지션이 팀플레이도 중요하지만 개인 기량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개인 기량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거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신금재는 이번 롤드컵서 만나고 싶은 팀을 묻자 T1이라고 했다. 그는 "T1이 롤드컵에서 몇 년간 최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녹아웃 스테이지서는 만나고 싶지 않다. 스위스 스테이지 아니면 결승전서 만나고 싶다. 그리고 '바이퍼' 박도현(BLG) 선수가 개인적으로 항상 잘한다고 생각했다. EWC서 만나긴 했고 다른 선수들은 LCK서 대결했지만 '바이퍼' 선수와는 한 번밖에 못 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맞붙고 싶다."
출처: 데일리e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