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 마지막 장식한 괴력의 만루포...김도영 145m 대포로 가을야구 지배, 준PO MVP

잠실구장 마지막 장식한 괴력의 만루포...김도영 145m 대포로 가을야구 지배, 준PO MVP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2회초 1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맞는 순간 타구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잠실구장 최상단 관중석에 꽂힌 145m 대형 아치. 팽팽하...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2회초 1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2회초 1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맞는 순간 타구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잠실구장 최상단 관중석에 꽂힌 145m 대형 아치. 팽팽하던 승부를 단 한 번의 스윙으로 KIA 타이거즈 쪽으로 가져온 김도영은 베이스를 돌며 포효했다.

준플레이오프 최장 거리 홈런, 포스트시즌 최연소 만루 홈런. 여기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만루 홈런이라는 특별한 의미까지 더해졌다.

슈퍼스타 김도영 앞에서는 잠실구장도 좁아 보였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광주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잠실 원정길에 오른 KIA의 기세는 거침없었다. 가을야구의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포를 가동했던 김도영의 뜨거운 방망이도 잠실에서 다시 한번 폭발했다.

선제 홈런의 주인공은 나성범이었다. KIA는 2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한준수에 이어 김규성의 안타, 하주석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정우와 박재현의 연속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난 KIA. 타석에는 김도영이 들어섰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2회초 1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포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2회초 1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포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

LG 선발 카라스코의 3구째 시속 144㎞ 몸쪽 직구가 들어왔다. 김도영은 기다렸다는 듯 힘껏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거침없이 뻗어 잠실구장 최상단 관중석에 떨어졌다.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만루 홈런. 단 한 번의 스윙으로 KIA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 더그아웃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3루 관중석을 가득 메운 타이거즈 원정 팬들도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홈에서 기다리던 동료들은 홈런을 때리고 돌아온 김도영을 격하게 맞이했다. 김도영 역시 포효하며 가을야구를 지배하는 슈퍼스타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김도영이 쏘아 올린 타구는 비거리 145m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최장 거리 홈런 신기록이자 포스트시즌 최장 거리 홈런 타이기록이다. 종전 준플레이오프 기록인 135m를 넘어섰고, 2001년 두산 우즈가 한국시리즈에서 기록한 포스트시즌 최장 거리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3세 18일의 나이로 포스트시즌 최연소 만루 홈런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2회초 1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2회초 1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

김도영의 방망이는 기록만 남긴 것이 아니었다. KIA는 김도영의 만루포를 앞세워 준플레이오프를 3경기 만에 끝내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가을야구의 승부처마다 해결사로 나선 김도영이 또 한 번 팀을 다음 무대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의 만루포에는 또 하나의 의미가 남았다. 역사 속으로 사라질 잠실야구장에서 터진 마지막 만루 홈런. 수많은 명승부와 홈런의 추억을 품었던 잠실의 마지막 페이지에 김도영의 이름이 새겨졌다.

잠실의 마지막을 수놓은 145m 대형 아치. 기록을 넘어 역사로 남을 한 방이었다. 가을야구에서도 슈퍼스타다운 존재감을 뽐내는 김도영과 KIA 타이거즈의 질주는 이제 플레이오프를 향한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2회초 1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2회초 1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2회초 1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2회초 1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승리한 KIA 시라카와, 김도영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승리한 KIA 시라카와, 김도영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준플레이오프 MVP 김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준플레이오프 MVP 김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