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야구가 어쩌다…‘역대급 참사’ 염경엽 최악의 시리즈 “절실하게 해야 한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의 2026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20 연합뉴스LG 트윈스가 힘 한번 제대로 못 쓰고 가을야구 무대에서 퇴장했다. 올해를 끝으로 철거하는 잠실구장의 마지막 경기도 결국 허무하고 비참...

LG 트윈스가 힘 한번 제대로 못 쓰고 가을야구 무대에서 퇴장했다. 올해를 끝으로 철거하는 잠실구장의 마지막 경기도 결국 허무하고 비참하게 끝났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김도영에게 만루포를 얻어맞는 등 일찌감치 고전하며 1-13으로 대패했다. 지난해 우승팀 LG의 경기라고는 믿기 어려운 패배였다.
숱하게 많은 가을야구 경기를 치른 염경엽 감독도 이런 굴욕적인 패배는 처음이다. 염 감독이 앞서 치른 수많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역대 최다 점수 차이로 진 경기는 2014년 한국시리즈 6차전이다. 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고 삼성 라이온즈에 맞섰지만 1-11로 대패했다.
이날 열린 경기는 그보다 더했다. 2회초에만 7점을 내줬다. 나성범이 먼저 1점 홈런을 때렸고 1사 만루에서 박정우와 박재현에 연속으로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흔들리더니 김도영에게 만루포를 맞고 박살이 났다. 이후로도 LG는 6점이나 더 내주며 홈팬들도 등 돌리고 떠나는 경기력을 보였다.
올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며 전반기까지만 해도 선두권 경쟁을 펼쳤던 LG는 후반기 들어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부상자가 속출해도 탄탄한 선수층의 힘을 앞세워 버티는 듯했지만 LG가 자랑하는 선수층에도 한계는 있었다.
특히 ‘용두사미’라는 표현이 딱 맞게 화려했던 초반과 달리 마지막이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팬들에게는 절망감이 더 컸다. KIA를 상대로 무참히 무너진 것은 오래 남을 상처가 됐다. LG는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도 KIA에 지고 4위로 주저앉더니 준PO에서도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염 감독으로서는 2019년 SK 와이번스 시절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내리 3연패를 당했던 것과 쌍벽을 이루는 최악의 시리즈였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아쉬운 표정과 함께 “KIA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타선에서 극도로 밀려 힘든 시리즈가 됐다”며 “올 시즌에도 팬들이 많이 기대하셨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올 시즌 부족했던 부분은 마무리 훈련부터 잘 준비한 다음, 내년에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좋은 시즌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2024년에도 한 번 실패가 있었고 그때를 생각하면서 준비했으나 올해도 2연패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끝났는데 결국 준비가 부족했다”며 “이런 부분을 충분히 돌아보고, 더 절실하고 더 노력하는 야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 개개인의 성장이 이뤄져야 팀이 발전하고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답은 봤으니 내년에는 더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잘 맞추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출처: 서울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