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그라운드와 관중석을 잇는 가교, 가을야구 특별 드레스 코드
2026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이 열린 18일 전남광주 챔피언스필드. 3루 쪽 홈팀 KIA 타이거즈 관중석은 유독 짙은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17일 1차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5-1 승리를 이끈 KIA 간판타자 김도영의 당부 덕분이다.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그는 KIA팬을 향해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

2026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이 열린 18일 전남광주 챔피언스필드. 3루 쪽 홈팀 KIA 타이거즈 관중석은 유독 짙은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17일 1차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5-1 승리를 이끈 KIA 간판타자 김도영의 당부 덕분이다.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그는 KIA팬을 향해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2차전에서는) '드레스 코드(어떤 행사나 장소에서 그에 맞춘 복장)'도 맞춰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실제로 18일 2차전,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KIA팬 대부분 드레스 코드를 맞췄다. 타이거즈를 상징하는 '검빨'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다수 보였다.
포스트시즌마다 두 가지 색 물결로 배치되는 관중석이 장관을 이룬다. 야구팬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키 컬러(상징색)에 어울리는 착장을 통해 선수단과 교감한다. 그렇게 커진 일체감이 결속력을 더 끈끈하게 만들고, 자연스럽게 밀도 있는 응원전을 펼친다. 선수들은 힘이 솟는다.
LG 트윈스는 가을야구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유광점퍼'를 보유하고 있다. 2023시즌 한국시리즈부터는 노란색 바탕에 붉은색으로 로고나 문구를 새긴 타월이 새로운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지난 14일 치른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20일 준PO 3차전에서도 응원 타월 1만5000개를 배포했다. 다른 팀이 좀처럼 사용하지 않은 색으로 차별화를 줬고, 보색 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 강렬한 인상을 안긴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2025)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도 주황색 물결이 일렁였다. 한화 이글스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였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1차전을 앞두고 비 예보가 있자, 좌석수 만큼 주황색 우의를 제공했다. 2차전은 비가 오지 않았지만, 한화팬은 약속한 것처럼 우의를 입고 응원전을 펼쳤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7년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팬들을 축하하고 감사하기 위해 선물한 '패딩 담요'도 주황색이었다.
오는 25일부터 PO에 나서는 정규시즌 2위 삼성도 홈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푸른색으로 뒤덮을 준비를 마쳤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라팍을 하나의 거대한 하늘로 물들일 V9 스카이블루 우비를 다함께 착용하고 크게 응원해주세요'라는 문구를 전광판에 띄워 올가을 드레스 코드를 재차 상기시켰다.
안희수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일간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