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선배님은 무서운 선수” 삼성·KIA PO는 타격장인 시리즈…김도영의 리스펙트와 나성범의 견제구[MD잠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3루 덕아웃의 KIA 이범호 감독을 찾아 얘기하고 있다./광주=김진성 기자 [email protected][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최)형우 선배님은 무서운 선수.”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최)형우 선배님은 무서운 선수.”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는 2년 전 한국시리즈와 완전히 양상이 다르다. 2년 전엔 KIA가 탑독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삼성이 탑독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타격장인’ 최형우(43)의 소속이 바뀌었다.

최형우는 2024년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엔 친정 삼성으로 돌아가 KIA를 적으로 상대한다. 최형우는 지난 겨울 2년 26억원에 삼성과 FA 계약했다. 그는 지난 6일 광주에서 이범호 감독에게 인사하면서 “우리 만나겠네요”라고 했다.
그 말이 맞아떨어졌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최형우, 그러니까 타격장인 시리즈다. 서로를 너무 잘 안다. 그리고 최형우는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잘 치는, 그리고 가장 노련한 타자다. KIA는 최형우의 한 방을 막아야 하고, 최형우는 KIA 투수들을 상대로 한 방을 쳐야 한다.
20일 서울 잠실구장.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마친 KIA 간판스타 김도영과 나성범에게 최형우와의 플레이오프 맞대결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김도영은 “형우 선배님은 같은 팀에 있을 때도 그렇고, 정말 엄청난 선배님이다. 적으로 만나도 너무 무서운 선수다. 형우 선배님 앞에 주자가 없게 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형우 선배님은 클러치에 너무 강한 선수다. 우리가 그런 걸 막으면 쉽게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도영은 자신보다 무려 20살이 많은 최형우를 깍듯하게 리스펙트했다. 그러나 나성범은 리스펙트를 하면서도 견제구를 하나 던지는 느낌도 들었다. 나성범은 “정말 대단한 선배지만 승부의 세계는 또 냉정하다. 아마 형우 형도 열심히 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성범은 “중요한 상황서 형우 형을 만나면 투수들이 잘 막아줘야 할 것 같고, 우리 또한 상황에 맞게 선취점을 빨리 내고 분위기를 빨리 가져와야 한다”라고 했다. 결국 KIA로선 최형우를 봉쇄하고 도나스(김도영-나성범-헤럴드 카스트로)가 터지면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 삼성은 정반대다.

도나스의 시너지는 준플레이오프서 대단했다. 단, 정규시즌 후 푹 쉰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플레이오프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반대로 예년보다 약한 KIA 왼손 불펜이 최형우, 구자욱 등을 제대로 봉쇄할 수 있을 것인지도 아직은 모를 일이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