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에 롯데 떠난 손아섭은 지금.. 20억 포기한 박용택은 LG 영구결번

'16억+@'에 롯데 떠난 손아섭은 지금.. 20억 포기한 박용택은 LG 영구결번

스포츠조선DB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한화전. 4회초 1사 만루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5.7.1/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박용택이 경기 후 진행된 LG 박용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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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한화전. 4회초 1사 만루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한화전. 4회초 1사 만루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5.7.1/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박용택이 경기 후 진행된 LG 박용택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에서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7.03/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박용택이 경기 후 진행된 LG 박용택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에서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2.07.0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국내 최고 교타자 손아섭이 커리어 황혼에 큰 시련을 맞이했다. 자신의 네 번째 팀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되며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친정을 떠난지 오래다. '프랜차이즈 예우'도 기대하기 어려운 처지다.

손아섭이 롯데 자이언츠 원클럽맨으로 남았다면 차가운 방출 통보를 받을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대신 손아섭은 막대한 금전적 이득을 챙겼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

누구든 인생에서 명분과 실리 사이 커다란 갈림길을 만난다. 손아섭은 과거 실리를 택했다. 그 결과가 현재다. LG 트윈스 출신 박용택 해설위원은 손아섭과 비슷한 상황에서 명분을 고른 대표적인 스타 플레이어다. 그의 등번호 33번은 LG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손아섭은 개성중-부산고 출신 부산 로컬보이다. 2007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롯데 지명을 받았다. 2017시즌이 끝나고 첫 FA 자격을 얻었다. 롯데와 4년 총액 98억원에 계약했다.

손아섭은 2021시즌을 마치고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렸다. 15시즌 동안 뛴 롯데를 떠나 지역 라이벌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원클럽맨, 프랜차이즈 스타, 미래의 영구결번 등 명분을 포기했다.

당시 NC는 4년 총액 64억원을 안겼다. 보장 56억원 인센티브 8억원이다. 롯데가 최종 제안한 금액은 4+2년 총액 59억원이었다. 다만 롯데의 보장 금액은 4년 40억원이었다. 성민규 전 롯데 단장이 훗날 유튜브 '야구부장'에 출연해 세부 내역을 공개했다. 4년 동안 40억원 보장에 매년 포스트시즌 진출시 인센티브 5000만원, 최대 42억원. 계약 3년차와 4년차에 규정타석을 채우고 OPS(출루율+장타율) 0.800 달성 시 +2년 옵션 발동. 추후 2년 동안은 연봉 7억원에 3000안타 달성시 인센티브 3억원으로 최대 17억원이었다.

보장금액 16억원 차이다. 다만 롯데의 인센티브는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관례적으로 새 팀에서 제시하는 인센티브 요건은 대체로 무난하다. NC가 쉬운 과제를 내걸었다면 손아섭 입장에서는 롯데와 최소 16억, 최대 24억원까지 차이였다.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와 한화의 경기, 4회말 1사 1,2루 한화 손아섭이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03/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와 한화의 경기, 4회말 1사 1,2루 한화 손아섭이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5.09.03/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경기. 두산 손아섭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9/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경기. 두산 손아섭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5.19/
한 경기차 4-5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라이벌 LG와 두산이 5일 잠실구장에서 만났다. 5회말 1사 1,2루 LG 박용택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1타점 동점타를 치고 있다.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9.05/
한 경기차 4-5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라이벌 LG와 두산이 5일 잠실구장에서 만났다. 5회말 1사 1,2루 LG 박용택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1타점 동점타를 치고 있다.잠실=허상욱 기자 [email protected]/2014.09.05/

박용택도 LG 원클럽맨이다. 휘문중-휘문고-고려대 출신 서울 사람이다. 2002년부터 줄무늬 유니폼만 입었다. 2010시즌 뒤 4년 총액 34억원에 1차 FA 계약을 맺었다. 2014시즌 후에는 LG와 4년 총액 50억원에 2차 FA 계약을 체결했다.

박용택은 여러 매체를 통해 LG 보다 20억원 가까이 더 부른 팀이 있었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했다. 그는 20억원에 영구결번 사는 셈 치고 LG에 남았다며 명분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LG는 2019년 40세가 된 박용택에게 3차 FA 계약까지 안겼다. 2년 25억원을 쐈다. 박용택은 성대하게 은퇴하고 LG의 레전드로 남았다.

손아섭은 롯데를 떠난 후에는 철저하게 비즈니스 관계로 평가를 받았다. NC에서 한화 이글스로, 한화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끝에 은퇴 위기에 놓였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