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가 불가능할 것 같았다" 절망에 굴하지 않은 클루셉스키의 감격적인 복귀전, 아이의 축하 "526일, 나의 영웅"
김태석 기자무려 526일 만에 토트넘 홋스퍼의 데얀 쿨루셉스키가 피치로 돌아온 뒤 감격적인 복귀 소감을 남겼다.쿨루셉스키가 속한 토트넘은 20일 새벽(한국 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코벤트리 시티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토트...

김태석 기자
무려 526일 만에 토트넘 홋스퍼의 데얀 쿨루셉스키가 피치로 돌아온 뒤 감격적인 복귀 소감을 남겼다.
쿨루셉스키가 속한 토트넘은 20일 새벽(한국 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코벤트리 시티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제임스 매디슨, 후반 13분 오마르 마르무시, 후반 추가 시간 6분 벤 데이비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4분 잭 루도니의 한 골에 그친 코벤트리 시티를 꺾었다.
쿨루셉스키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42분 모하메드 쿠두스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쿨루셉스키에게는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2024-2025시즌 막바지에 심각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후 처음 피치에 선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지난해 5월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쿨루셉스키가 피치에 들어서자 홈팬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경기 후에는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자녀 중 한 명이 입고 있던 유니폼 뒷면에는 '526일, 나의 영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긴 재활 과정을 견뎌낸 쿨루셉스키를 향한 가족들의 응원이 담긴 메시지였다.

영국 매체 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복귀 과정은 그저 불가능하게 느껴질 정도로 힘겨웠다. 하지만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은 가지고 있었다. 그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복귀가 불가능해 보일 때도 믿음을 잃지 않았다. 불과 두어 달 전에는 지인들에게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해야 했다. 그럼에도 마음속으로는 결국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라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지독하게 노력했다고 재활 과정을 돌아보기도 했다. 쿨루셉스키는 "아무도 지켜보지 않을 때도 매일 10시간씩 훈련했다.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이고 주변에서 포기하더라도 끝까지 노력했다"라며 피치로 돌아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열심히 노력했다. 언제나 하느님께서 함께해 주실 것이라고 믿었다.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 모든 과정을 견뎠고, 그것이 내가 축구를 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복귀전뿐만 아니라 마찬가지로 십자인대 부상으로 크게 힘든 시기를 겪었던 제임스 매디슨이 526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러 골까지 넣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매디슨의 득점, 쿨루셉스키의 복귀 등 여러 화제가 많았던 코벤트리 시티전을 통해 시즌 첫 리그 승리라는 결실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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