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할 줄 몰랐다" KIA 이범호도 놀란 완벽한 준PO! 삼성도 기세로 앞선다 "우리가 도전자, 두려울 것 없다" [준PO3 현장]
[스타뉴스 | 잠실=김동윤 기자]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LG 대 KIA전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 타이거즈의 창단 첫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 승리에 이범호(45) 감독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
[스타뉴스 | 잠실=김동윤 기자]

KIA 타이거즈의 창단 첫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 승리에 이범호(45) 감독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도영(23)의 해결 능력과 시라카와 케이쇼(25)의 역투를 앞세운 호랑이 군단이 이제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3-1로 완파했다.
지난 17일 광주 1차전 5-1 승리, 18일 2차전 6-3 승리에 이어 3차전까지 가져간 KIA는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KIA가 준PO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994년, 2004년, 2006년, 2011년 네 차례 도전에서 모두 탈락했지만 다섯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한을 풀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3연승을 할 거라고 생각은 못 했다. 우리가 이기면 그래도 4차전, 5차전 정도에 이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이 그래도 생각보다 체력적으로나 집중력적인 측면에서 준비를 잘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이날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2회초 나성범의 선제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1⅓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이어 박정우, 박재현의 연속 적시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김도영이 존 케네디를 상대로 비거리 145.8m의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2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김도영은 이번 시리즈 3경기에서 타율 0.375, 3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는 주자가 쌓여 있으면 뭔가 칠 것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그래서 어떻게든 만루 상황에 하나 걸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도 김도영 한 명만의 공으로 돌리지 않았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가 홈런을 쳐서 좋은 경기를 많이 했지만, 앞에서 선수들도 그만큼의 찬스를 잘 만들어줬기 때문에 또 도영이 앞에서 좋은 홈런이 나왔다"라고 선수들의 활약을 고르게 호평했다.
선발 시라카와의 호투도 예상 이상의 수확이었다. 정규시즌 LG 상대 평균자책점 7.71로 고전했던 시라카와는 이날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시라카와가 초반 흔들리면 빠르게 교체할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오히려 시라카와가 LG 타선을 압도했다.
이 감독은 "확실히 1회부터 오늘은 자기가 베스트 컨디션으로 던지겠다라고 얘기했다. 오늘 볼도 굉장히 좋았고 그리고 긴장하거나 이런 것도 없었다"라며 "이 포스트시즌만 딱 생각을 하고 준비한 것처럼 너무나도 완벽하게 잘 던져줘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칭찬했다.
투타가 조화를 이룬 3연승에 만족감도 컸다. 이 감독은 "아쉬운 대목은 없다. 처음에 시작할 때 선발 투수들이 어떻게 잘 던져주느냐에 따라서 중간을 최소화 경기를 투입을 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내면 우리한테 가장 좋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타를 만들어내야 되고 어떻게든 출루를 해야 되고 이런 게 팀 자체에 지금 약간 문화처럼 흐르고 있는 것 같아서 컨디션들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KIA의 다음 상대는 삼성이다. KIA는 정규시즌 79승 2무 63패로 3위, 삼성은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맞대결에서는 KIA가 9승 7패로 앞섰다. 삼성은 전반기를 1위로 마쳤고 정규시즌 막판까지 KT 위즈와 선두 경쟁을 벌일 정도로 강한 전력을 갖췄다.
이 감독도 삼성을 쉽게 볼 생각은 없다. 그는 "우선 나흘이라는 시간이 우리한테는 굉장히 힘이 될 것 같다. 삼성은 우리보다 강팀이고 우리가 이제 도전자이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도 두려울 게 없다. 조금 더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하려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그렇게 준비할 것이고 준플레이오프 때보다 더 즐겁고 신나는 야구를 해서 분위기적으로 이겨야 한다. 그래야 없는 힘도 나온다. 삼성 라이온즈라는 강팀을 맞이해서 우리도 거기에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의 강점으로는 선발진과 공격력, 대구 홈팬들의 열띤 응원을 꼽았다. 특히 선수들이 원정 분위기에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다른 것보다 우선은 우리보다 강팀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도전하는 마음으로 더 강하게 한번 붙어야 우리한테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IA는 오는 25일부터 삼성과 5전 3선승제 PO를 치른다. 준PO를 3경기 만에 마친 덕분에 나흘의 휴식까지 확보했다. 창단 첫 준PO 통과에 성공한 KIA가 이제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삼성과 다시 만난다.
출처: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