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나도, 맨유도 실망시켰다"… 텐 하흐 감독의 폭로 직격탄, "뛰지도 못하면서 동료들에겐 체력 아끼라고 했다"

"호날두는 나도, 맨유도 실망시켰다"… 텐 하흐 감독의 폭로 직격탄, "뛰지도 못하면서 동료들에겐 체력 아끼라고 했다"

김태석 기자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했던 시기를 돌아보며 호날두의 운동 능력이 당시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또한 팀 동료들에게도 잘못된 조언을 하는 등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텐 하흐 감독은 2021-2022시즌을 통해 맨체스터...

김태석 기자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했던 시기를 돌아보며 호날두의 운동 능력이 당시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또한 팀 동료들에게도 잘못된 조언을 하는 등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1-2022시즌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호날두는 시즌 내내 팀과 불화를 일으킨 끝에 이 시즌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한 바 있다. 당시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의 선수 기용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경기 도중 스타디움을 떠나는가 하면, 방송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치부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호날두는 "난 텐 하흐 감독을 존중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이 날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어떤 사람들은 내가 이곳에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감독뿐만 아니라 다른 두세 명도 그렇다. 사람들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 나는 배신당했다고 느낀다"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금도 호날두는 기회가 닿으면 텐 하흐 감독을 비판하고 있다.

영국 매체 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함께했던 시기를 돌아봤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는 팀은 물론 나 역시 실망시켰다"라며 "우리는 그를 포함해 계획을 세웠다. 당연히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를 매우 존중했다. 하지만 당시 감독으로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 모두가 네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 그러면서 '네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골을 넣을 수가 없다'라고도 조언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그렇게 뛸 수 없었다"라며 "내가 호날두에게 전방 압박을 요구해 지쳐서 그랬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잘못된 해석이다. 호날두는 압박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볼을 가지고 있을 때든, 소유하지 않았을 때든 뛰지 못했다. 왜냐하면 제대로 경기 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훈련 도중 동료들에게 납득할 수 없는 조언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모든 정상급 팀은 최고의 선수를 품어야 한다. 하지만 최고의 선수 역시 팀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호날두는 선수들에게 '훈련할 때는 체력을 아껴라'라고 말했다. 이미 최상의 몸 상태를 갖췄다면 이해할 수 있다. 훈련 과정에서 체력을 조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먼저 필요한 수준의 체력을 갖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조언을 해 팀 분위기를 해쳤다는 것이다. 이러한 텐 하흐 감독의 주장은 최근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주전으로 기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단 이탈 사건을 일으킨 것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에는 조르제 제수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마찰을 빚고 있다. 솜방망이 징계 처분을 받아 실질적으로 다음 경기에 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됐지만, 호날두의 태도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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