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확실히 슈퍼스타, 하지만..." 나 떨고 있니? 당당함 속 감출 수 없는 긴장감, 박진만 감독의 출사표

"김도영 확실히 슈퍼스타, 하지만..." 나 떨고 있니? 당당함 속 감출 수 없는 긴장감, 박진만 감독의 출사표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경기 지켜보는 삼성 박진만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9/[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준플레이오프 무대를 폭격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가을 괴물' 김도영을 바라보는 삼성 라이온즈의 사령탑은 긴장감 속에서도 당당...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경기 지켜보는 삼성 박진만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9/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경기 지켜보는 삼성 박진만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9/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준플레이오프 무대를 폭격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가을 괴물' 김도영을 바라보는 삼성 라이온즈의 사령탑은 긴장감 속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상대 핵심 타자의 위력을 인정하면서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KIA 타이거즈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3대1로 셧아웃 시키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직후, 박진만 감독은 출사표를 통해 결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오는 25일부터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1사 만루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치고 카스트로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20/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1사 만루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치고 카스트로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20/

박진만 감독은 "KIA가 전반적으로 선수층이 잘 준비되어 있다고 느꼈다"고 평가하며, 특히 준PO 무대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김도영을 경계했다. "특히 김도영이 확실히 정규 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슈퍼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상대 간판타자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도영은 LG와의 준PO 3경기에서 결승포와 멀티홈런, 쐐기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며 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 상대를 집으로 돌려보낸 김도영의 방망이는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 나성범 카스트로 등 타선이 동반 폭발하고 있는 모양새. 4일 휴식이 KIA로선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겠지만, 절정의 타격 사이클은 살짝 무뎌질 수 있는 양면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 됐지만, 박진만 감독의 '두려움' 대신 '대비책'을 언급했다.

박 감독은 "우리도 그만큼 잘 준비했고, 김도영을 비롯한 상대 타선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며 "우리가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서 이기면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종 엔트리 구상에 대해서도 신중함을 이어갔다. 박 감독은 "엔트리는 내일 모레 예정된 청백전을 통해 내부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종 확인한 뒤 확정할 예정"이라며 마운드 운용과 선수단 상태를 끝까지 점검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이승현 백정현 등 좌완 불펜투수들의 부상 악재 등으로 마운드 구상에 다소 변수가 생겼지만, 박 감독은 선수단에 '믿음'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 삼성의 경기. 5회초 동점 2타점 적시타 날린 삼성 구자욱.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6/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 삼성의 경기. 5회초 동점 2타점 적시타 날린 삼성 구자욱. 잠실=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6/

그는 "선수들이 우리가 준비한 대로 부담을 갖지 않고, 이 포스트시즌이라는 가을 축제를 마음껏 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가을 폭격기' 김도영을 앞세운 파죽지세의 KIA를 철저한 준비로 맞설 삼성.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KT 위즈를 만날 팀은 과연 어디일까. 전국구 최고 인기 두 팀 간 뜨거운 맞대결이 대구와 광주에서 펼쳐진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