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다시 삼성' KIA 이범호 감독 "두려움 없는 도전자, 숨겨진 힘 발휘하면 대등"

'2년 만에 다시 삼성' KIA 이범호 감독 "두려움 없는 도전자, 숨겨진 힘 발휘하면 대등"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3-1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랑이 군단'이 디펜딩 챔피언 LG를 넘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정규 리그 2위 삼성에 부담 없이 도전하...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3-1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3-1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랑이 군단'이 디펜딩 챔피언 LG를 넘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정규 리그 2위 삼성에 부담 없이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포스트 시즌(PS) 준PO 3차전 LG와 원정에서 13-1 대승을 거뒀다. 전남광주 1, 2차전까지 3연승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정규 리그 3위 KIA는 오는 25일부터 삼성과 PO를 치른다. 여기서 이기는 팀은 1위 kt가 선착한 한국 시리즈(KS)에 진출한다.

경기 후 KIA 이범호 감독은 "3연승을 거둘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기더라도 4차전이나 5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체력과 집중력 면에서 너무나 잘 준비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4일이라는 휴식 시간은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PO에서는 우리보다 더 강한 팀을 만나는 만큼, 차분하게 준비해 좋은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PO에 대해 이 감독은 "삼성은 우리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는 강팀이고,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기 때문에 더는 두려울 것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금 더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준플레이오프 때보다 더욱 즐겁고 신나는 야구를 펼치겠다"면서 "분위기 싸움에서 이겨야 우리 안에 숨겨진 힘도 발휘되는 만큼 삼성과 대등한 승부를 벌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3대1로 이긴 KIA 이범호 감독(오른쪽)이 김도영 등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3대1로 이긴 KIA 이범호 감독(오른쪽)이 김도영 등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시 2회 사실상 승부를 가른 만루 홈런을 날린 김도영을 믿는다. 이 감독은 "주자가 쌓여 있을 때 언제든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분위기를 지닌 선수"라면서 "어떻게든 만루 상황에서 (김)도영이에게 한 걸음 기회가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신뢰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이 감독은 "앞선 타자들이 잘 풀어주었지만, 특히 (박)재현이가 좋은 안타를 만들어준 덕분에 도영이의 큰 홈런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도영이가 홈런을 쳐 좋은 경기를 많이 했지만 앞서 찬스를 묵묵히 만들어준 선수들의 공이 컸다"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힘을 실어줬다.

좌타자가 많은 삼성에 맞서 좌완 이의리를 중용할 참이다. 이 감독은 "오늘 의리가 컨디션이 좋은 박해민을 상대로 스트라이크를 매우 공격적으로 잘 꽂아 넣었다"면서 "삼성을 상대할 때는 의리와 곽도규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주어야 한다"고 짚었다.

2년 전 KIA는 1위로 2위인 삼성과 KS를 치러 이겼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 감독은 2년 전과 비교에 대해 "삼성의 선발진이 무척 탄탄해졌고, 공격력 측면에서도 야구를 가장 효율적이고 짜임새 있게 잘하는 팀"이라면서 "대구의 열정적인 응원에 선수들이 원정 압박감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결국 우리가 도전자의 입장에서 더 거칠고 강하게 부딪혀봐야 승산이 있다"면서 "물러섬 없이 부딪혀 이기면 기쁜 것이고 설령 지더라도 최선을 다한 경기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KIA가 사자 군단을 맞아서도 용맹한 기운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출처: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