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도전자, 공격적으로 부딪힐 것” 이범호 감독이 밝힌 PO 시나리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 연합뉴스[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LG 트윈스를 3전 전승으로 완파하고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무대에 오른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한껏 몸을 낮추면서도 다음 상대인 삼성 라이온즈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LG 트윈스를 3전 전승으로 완파하고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무대에 오른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한껏 몸을 낮추면서도 다음 상대인 삼성 라이온즈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LG에 13-1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PO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선발과 불펜 가릴 것 없이 투수들이 제 역할을 다해줬고, 타자들 역시 득점권 찬스에서 상대 마운드를 잘 무너뜨렸다”며 “승리하더라도 4~5차전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3연승으로 끝낼 줄은 몰랐다. 선수들의 높은 집중력 덕분에 얻은 나흘간의 휴식이 앞으로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총평을 전했다.
이 감독은 승리를 이끈 투타의 핵심 주역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2회초 승부의 추를 기울인 만루 홈런의 주인공 김도영에 대해서는 “주자가 쌓이면 늘 한 방을 해줄 것 같은 기대감을 주는 선수”라면서도 “앞선 타석에서 존 케네디를 상대로 적시타를 친 박재현 등 동료들이 찬스를 잘 연결해 준 덕분이다. 혼자 야구하면 1점밖에 못 내지만 출루하려는 팀 문화가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친 시라카와 케이쇼에 대해서는 “흔들리면 일찍 교체할 생각이었지만, 1회부터 긴장하는 기색 없이 마치 포스트시즌만을 기다려온 선수처럼 완벽하게 던져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제 KIA의 다음 상대는 정규시즌 2위 삼성으로 향한다. 2024년 한국시리즈 이후 2년 만에 가을 무대에서 다시 만나는 라이벌이다.
이 감독은 “삼성은 탄탄한 선발진과 화력을 두루 갖춘 강팀이고, 대구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도 경계해야 한다”며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다. 두려움 없이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부딪쳐 보겠다.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준PO보다 더 즐겁고 신나게 야구를 해야 없던 힘도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PO 1, 2차전 선발은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가 나서는 게 맞다”며 “오늘 3차전에 시라카와를 먼저 투입한 것도 대구 구장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양현종을 배려하기 위함이었다. 양현종은 안방 광주에서 열리는 3, 4차전에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철거를 앞둔 잠실구장의 마지막 프로야구 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소회도 더했다. 이 감독은 “잠실에서 시작해 마지막 경기에서 LG라는 최고의 팀을 상대로 승리하는 영광을 얻어 감사하다”며 “더 멋진 구장으로 재탄생할 것이기에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이 크다. 대구와 광주를 찾아주실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출처: 데일리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