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은 배가 아프다...브라이튼 상승세 이끄는 레알 유스 출신 '베이비 로드리'..."레알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걸 이미 갖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레알은 배가 아프다...브라이튼 상승세 이끄는 레알 유스 출신 '베이비 로드리'..."레알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걸 이미 갖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포포투=임유성]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상승세에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의 미드필더, '베이비 로드리'라 불리는 체마 안드레스가 있다. 레알은 지금 배가 아프다.브라이튼은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포포투=임유성]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상승세에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의 미드필더, '베이비 로드리'라 불리는 체마 안드레스가 있다. 레알은 지금 배가 아프다.

브라이튼은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5-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브라이튼은 파죽지세로 리그 4연승을 달렸고, 맨체스터 시티-아스널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현재 브라이튼은 리그 7경기에서 23골을 득점하고 겨우 5실점만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유럽 빅리그에서 브라이튼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은 오직 바르셀로나뿐이다. 4연승을 달리는 동안 4경기에선 15골 0실점으로 아예 실점 자체가 없다.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라이튼 돌풍의 중심부에는 체마 안드레스라는 선수가 있다. 2005년생의 스페인 수비형 미드필더 체마는 '베이비 로드리'라는 별명이 있다. 로드리처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드넓은 시야와 안정적인 게임 운영으로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한다.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체마의 존재로 인해 브라이튼은 안정적인 공수전환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었다.

체마는 레알 마드리드가 자랑하는 유소년 시스템 '라 파브리카'에서 성장한 선수다. 다만 라 파브리카는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와는 달리 유망주들에게 1군 기회를 적극적으로 주지 않기 때문에 다른 팀으로 떠나는 경우가 더 많다.

체마도 그런 선수 중 하나였다. 202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VfB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은 체마는 2025-26시즌 40경기에 출전하면서 곧바로 빅리그 주전으로 활약할 기량을 입증했다. 레알에게 다행인 점은 바이백 조항을 삽입해 놓았기에 약간의 금액만 투자하면 다시 데려올 수 있다는 거였다.

그러나 브라이튼이 2,200만 유로(약 328억 원)을 제시하며 체마 영입을 시도했고, 레알은 체마 영입전에 참전하는 대신 셀온 조항으로 이적료의 절반인 1,100만 유로를 받는 것을 택했다. 이번 여름 레알은 로드리 영입전에서 바르셀로나에 패했는데, '베이비 로드리'라는 체마라도 데려왔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부 있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0일(한국시간) "루카 모드리치가 떠나고 토니 크로스가 사실상 은퇴한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중원 장악과 경기 템포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드리가 무리뉴의 레알 대신 플릭의 바르셀로나를 선택했을 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 선수의 이적 권리 50%를 매각해 1,100만 유로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며 모드리치와 크로스의 이탈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레알 중원에 체마가 있었다면 달랐을 거란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레알에게 유스 아카데미는 그저 수익원, 돈벌이 수단일 뿐이다.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모른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그 필요한 것을 알았더라도 그걸 이미 내부에서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다"라며 레알이 체마 영입전에 참전하지 않은 것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매체의 비판처럼, 레알은 자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유형의 선수를 헐값에 영입할 기회를 놓쳤다. 체마 본인은 항상 마드리디스타라며 레알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그때는 겨우 2,200만 유로의 이적료로는 택도 없을 것이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