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당했던 끔찍한 부상...이제는 털어내고 득점포까지 만든 매디슨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

한국에서 당했던 끔찍한 부상...이제는 털어내고 득점포까지 만든 매디슨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던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홋스퍼)이 마침내 부활을 알렸다. 무려 610일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하며 길었던 재활의 아픔을 털어냈다.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코번...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던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홋스퍼)이 마침내 부활을 알렸다. 무려 610일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하며 길었던 재활의 아픔을 털어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코번트리 시티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의 출발점은 매디슨이었다.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코번트리는 후반 4분 잭 루도니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토트넘은 후반 13분 오마르 마르무시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벤 데이비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매디슨이 환상적인 골로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상대를 침묵시켰다"고 평가했다. 매디슨에게는 더욱 특별한 경기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한 것은 610일 만이었으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536일 만이었다.

매디슨은 2023년 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주장 손흥민과 함께 부주장을 맡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2024-20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2025년 여름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 도중 큰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방한 일정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었다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

결국 매디슨은 수술대에 올랐고, 오랜 재활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로 복귀한 뒤 마지막 3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기회는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4경기 연속 교체로만 출전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코번트리전에서 마침내 선발로 돌아와 득점까지 기록했다. 마지막 리그 골은 지난해 2월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었다.

매디슨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재활 기간을 떠올렸다. 그는 "전방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하는 어두운 시기에는 이런 순간과 골을 꿈꾼다. 그것이 언제나 터널 끝에 있는 빛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내가 감정적이었던 이유이자 데얀 쿨루셉스키가 자랑스러운 이유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경기장에 돌아왔을 때 어떤 기분인지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쿨루셉스키 역시 이날 526일 만에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매디슨은 비슷한 아픔을 겪었던 동료의 복귀를 함께 축하하며 "이런 순간과 득점이 그동안의 모든 과정을 가치 있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매디슨은 선발 복귀를 앞두고 데 제르비 감독과 나눴던 대화도 공개했다. 그는 "이번 주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시즌 초반 교체로 출전하며 준비했고, 이제 선발로 돌아올 적절한 시기라고 느꼈다"며 "그저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한 이후 약 18개월 동안 팀이 놓쳤던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은 벤치에서 내 경기를 지켜보는 것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내가 그 기대에 부응했기를 바란다. 이런 골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매디슨은 한국에서 당한 부상으로 오랜 시간을 허비했다. 하지만 536일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증명했다. 토트넘 역시 매디슨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