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터지지 않는 중심타선…LG엔 해결사가 없었다
사진=뉴시스 해결사는 없었다. 프로야구 LG의 가을이 조금은 허무하게 끝났다.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KIA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서 1-13 완패를 당했다. 앞서 LG는 광주에서 열린 준PO 1~2차전을 내줬다. 시리즈 전적 3전 3패로 고개를 숙였다. 결...

해결사는 없었다.
프로야구 LG의 가을이 조금은 허무하게 끝났다.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KIA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서 1-13 완패를 당했다. 앞서 LG는 광주에서 열린 준PO 1~2차전을 내줬다. 시리즈 전적 3전 3패로 고개를 숙였다.
결과만큼 과정도 뼈아프다. 공격과 수비, 주루 무엇 하나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가장 아쉬운 대목 중 하나는 해결사 부재다. 1~2차전 양 팀은 비슷한 안타 수(16개)를 기록했다. 결과는 달랐다. KIA는 결정적인 순간 점수를 올린 데 이어, LG는 승부처서 침묵했다.
중심타선서 크게 갈렸다. KIA의 경우 김도영을 비롯해 해럴드 카스트로, 나성범까지 클린업 트리오(3~5번)가 활발하게 움직였다. 준PO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들이 때려낸 홈런만 6개에 이른다. 특히 김도영은 1차전서 멀티홈런, 3차전에선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반면, LG는 상위타선에 배치된 박해민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방망이가 무거웠다. 기대를 모았던 오스틴 딘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서 홈런을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준PO에선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단 1안타에 그쳤다.
오스틴의 뒤를 받쳐줄 자원이 마땅치 않았다는 점도 고민거리였다. 문정빈, 문보경 등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까닭이다. 나름의 승부수를 띄워보기도 했다. 2차전서 6번 이재원을 투입한 것. 한 방을 기대했지만 4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재원은 더그아웃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일각에선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 지적하기도 한다. LG는 정규리그서 팀 타율 0.264를 기록했다. 리그 8위. 키움(0.244) SSG(0.259) 다음으로 낮았다. 왕좌에 올랐던 지난 시즌 0.278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무뎌진 공격력은 마운드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이유를 대자면 끝도 없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자원들의 부상,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유증도 아예 무시할 순 없었다. 제한된 선수층 안에서 고심이 깊었을 터. 하지만 이마저도 LG가 풀어야할 과제였다. 해결하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출처: 스포츠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