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3홈런-최연소·최장거리 만루포’ 이래서 김도영, 김도영 한다…LG에게 ‘거대한 벽’이었다 [준PO]

‘3G 3홈런-최연소·최장거리 만루포’ 이래서 김도영, 김도영 한다…LG에게 ‘거대한 벽’이었다 [준PO]

KIA 김도영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만루 LG 케네디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이래서 김도영, 김도영 한다. 그냥 ‘잘한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KIA 김도영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만루 LG 케네디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IA 김도영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만루 LG 케네디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이래서 김도영, 김도영 한다. 그냥 ‘잘한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어마어마한 한 방으로 팀을 플레이오프(PO)로 올렸다. LG에게는 거대한 벽이나 다름없다.

김도영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LG와 경기에서 2회말 거대한 그랜드슬램을 쐈다. 1안타 4타점이다. KIA도 이겼다. PO 진출이다.

선제 대포에 쐐기 홈런까지 날린 나성범도 분명 빛났다. 그러나 김도영의 한 방이 너무 거대했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준PO를 끝내는 홈런이나 다름없었다.

KIA 김도영이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1사만루 좌중월 홈런을 날린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IA 김도영이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1사만루 좌중월 홈런을 날린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2회초다. 3-0으로 앞선 상황. 만루에서 타석에 섰다. 투수는 존 케네디다. 카운트 1-1에서 3구째 가운데에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오는 속구를 그대로 때렸다.

치는 순간 알았다. 넘어갔다. 얼마나 가느냐가 관건으로 보였다. 잠실구장 좌중간 관중석 최상단에 떨어졌다. 비거리 145.8m 측정된다. KBO 기록원 측정 기준으로는 145m다.

KIA 김도영이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1사만루 좌중월 홈런을 날리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IA 김도영이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1사만루 좌중월 홈런을 날리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역대 준PO 9번째 만루포다. 포스트시즌으로 계산하면 21번째가 된다. ‘비거리’도 강렬하다. 준PO 역대 최장 거리 홈런이다. 종전 기록이 135m다. 훌쩍 넘겼다.

포스트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역대 최장 거리 홈런 타이 기록이 된다. 2001년 10월28일 두산 타이론 우즈가 삼성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45m짜리 홈런을 날렸다. 25년이 흘러 김동영이 같은 선상에 섰다.

또 있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연소 만루 홈런이다. 2001년 김동주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기록한 25세8개월22일이 기존 기록이다. 김도영이 23세18일에 때렸다.

KIA 김도영이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1사만루 좌중월 홈런을 날린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IA 김도영이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1사만루 좌중월 홈런을 날린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이날만 잘한 게 아니다. 1차전에서는 1-1에서 2-1 만드는 역전 솔로 홈런 날렸다. 희생플라이로 추가 타점 만들더니 쐐기를 박는 투런 아치까지 그렸다. 홀로 2안타 4타점이다. 덕분에 KIA가 5-1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차전에서는 안타가 없었다. LG가 견제하고 또 견제했기 때문이다. 대신 볼넷과 몸에 맞는 공 하나씩 만들었다. LG는 김도영 견제하다 해럴드 카스트로, 나성범 등 다른 선수에게 계속 맞았다. 이것 또한 김도영 효과다. KIA 6-3 승리다.

KIA 김도영이 17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4회말 1사 LG 선발 톨허스트를 상대로 역전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IA 김도영이 17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4회말 1사 LG 선발 톨허스트를 상대로 역전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KIA 김도영이 17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LG 장현식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4회말에 이어 김도영의 멀티 홈런. 광주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IA 김도영이 17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LG 장현식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4회말에 이어 김도영의 멀티 홈런. 광주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3차전에서는 무시무시한 대포까지 쐈다. 자신의 가을야구 첫 그랜드슬램이다. 세 경기 기록을 합하면 타율 0.333, 3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795가 된다. 3번 타순에서 유감없이 터졌다.

덕분에 KIA도 3전 전승으로 준플레이오프 통과했다. 전력 소모 최소화하면서 PO로 간다. 이제 삼성이 단단히 긴장해야 할 판이다.

KIA 김도영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만루 LG 케네디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IA 김도영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만루 LG 케네디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정규시즌 135경기, 타율 0.308, 45홈런 118타점 120득점, 출루율 0.413, 장타율 0.647, OPS 1.060 올렸다. 리그 홈런왕이다. 장타율 또한 1위다. ‘미친 활약’ 뽐냈다.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로 보면, 정규시즌 MVP에 오른 2024년 8.59 기록했다. 2026시즌은 8.92다. 더 좋다. 정규시즌 유력한 MVP 후보이기도 하다. 그 위력이 가을에도 나온다. 불을 뿜는다. 괜히 슈퍼스타가 아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