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준PO 3연패 탈락' LG 염경엽 감독 "팬 기대 못 미쳐 죄송하다... 절실한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준PO3 현장]
[스타뉴스 | 잠실=김동윤 기자]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LG 대 KIA전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때 7승 2패로 압도하던 상대에게 내리 10번을 졌다. 메이저리그(ML) 통산 112...
[스타뉴스 | 잠실=김동윤 기자]

한때 7승 2패로 압도하던 상대에게 내리 10번을 졌다. 메이저리그(ML) 통산 112승의 외국인 투수도, 부상을 딛고 돌아온 선수들의 투혼도 LG 트윈스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염경엽(58) 감독의 2026년 가을야구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1-13으로 완패했다.
지난 17일 광주 1차전 1-5 패배, 18일 2차전 3-6 패배에 이어 3차전마저 내준 LG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연패로 탈락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연패는 10경기로 늘어났다. 시즌 초반 상대 전적에서 7승 2패로 앞섰지만, 이후 정규시즌 7연패에 이어 준PO에서도 3경기를 모두 내줬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시리즈 전체적으로 KIA에 타격에서 밀리면서 힘든 시리즈가 됐다. 올 시즌 팬분들이 많은 기대해주셨는데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서 죄송하다. 마무리 훈련부터 올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준비 잘해서 내년에 또 한번 좋은 시즌 만들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부는 2회초부터 사실상 기울었다.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비거리 131.8m의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김선빈을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한준수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문정빈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김규성의 중전 안타와 하주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박정우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졌다. 결국 LG 벤치는 카라스코를 내리고 존 케네디를 투입했다. 그러나 케네디 역시 박재현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김도영에게 비거리 145.8m의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0-7까지 벌어졌다.
타선은 끝내 살아나지 못했다. LG는 앞선 두 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다. 이날 역시 타격을 강조하며 오지환을 2번, 송찬의를 4번에 배치하고 부상에서 돌아온 문성주를 선발로 내세우는 등 타순에도 변화를 줬다. 하지만 이날도 LG는 장단 8안타를 때려내고 단 1득점에 그쳤다. 6회말 구본혁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수비 실책도 뼈아팠다. 한준수의 타구를 문정빈이 제대로 처리했다면 2회는 전혀 다른 흐름으로 전개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실책 이후 LG 투수들은 KIA의 공격을 끊어내지 못했다. 이밖에도 문정빈은 몇 차례 아쉬운 수비를 보이면서 첫 가을야구에 아픈 기억을 남겼다.
그러나 염 감독은 문정빈의 성장을 올 시즌 몇 안 되는 소득으로 꼽았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성과를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송찬의, 문정빈 선수가 성장한 게 그나마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개개인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려운 시즌이 됐는데 선수들이 그안에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2만 3650명의 만원 관중이 찾은 잠실에서 LG는 가을야구를 마쳤다. 2026년을 끝으로 기존 잠실야구장을 떠나는 만큼 더욱 아쉬운 마지막 경기였다.
염 감독은 "2024년 경험으로 인해 조금 더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앞서 말했듯 조금 더 생각 바꿔야할 거 같다. 마무리 훈련부터 절실한 야구, 노력이 뒷받침되는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가지고 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출처: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