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누가 그를 걱정했나…시라카와의 ‘K쇼’, 5이닝 9K 1실점 대반전 역투![준PO3]
KIA 시라카와 케이쇼가 20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삼진을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스포츠경향 잠실 | 김은진 기자] KIA의 믿음이 통했다. 시라카와 케이쇼(25·KIA)가 KIA 입단 이후 최고의 투구를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펼쳐보였다. 아시아쿼터 최초의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눈앞에 뒀...

[스포츠경향 잠실 | 김은진 기자] KIA의 믿음이 통했다. 시라카와 케이쇼(25·KIA)가 KIA 입단 이후 최고의 투구를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펼쳐보였다. 아시아쿼터 최초의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눈앞에 뒀다.
시라카와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했다. 9-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기대했던 역할 이상을 충분히 해냈다.
4회까지 단 1안타만 내줬다. 2회말 2사후 6번 문정빈에게 내준 2루타가 유일했다. 최고 구속 153㎞ 직구를 앞세워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의 제구가 완벽했다. 5회까지 던진 72구 중 스트라이크가 51개였다.
타자들이 2회초 나성범의 선제 솔로 홈런에 김도영의 만루홈런까지 터뜨리며 7점을 몰아쳐 시라카와를 든든히 지원했다. 지원 사격을 받은 시라카와는 거침없이 던졌다.

압권은 5회말이었다. 선두타자 5번 문보경에게 우익선상에 안타를 내줬으나 문정빈과 문성주, 박동원까지 세 타자를 전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문정빈에게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로 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잡은 시라카와는 문성주에게는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에 포크볼을 뚝 떨어뜨려 헛스윙을 끌어냈다. 박동원에게는 다시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4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에 슬라이더를 넣어 또 헛스윙을 유도했다. 1루 주자 문보경을 그대로 묶어둔 채 삼진 3개로 이닝을 끝내버린 시라카와는 주먹을 불끈 쥐고 크게 포효했다.
투구 수 여유가 있었고 구위가 워낙 좋았던 터라 시라카와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구본혁에게 우전안타, 박해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3루에서 정해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시라카와를 향해 3루의 원정 관중석에서 커다란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정해영이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고 오스틴 딘을 2루 땅볼로 처리할 때 3루 주자가 홈인, 1점을 주면서 시라카와에게 1실점이 기록됐다. 그러나 정해영은 다음 타자 송찬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시라카와는 올시즌 LG 상대로 2경기에 나가 9.1이닝 8실점, 1패를 안았다. 상대전적이 좋지 않았고, 이날 LG 선발이 특급 투구를 펼쳐온 카라스코였고, 잠실구장의 만원 관중 응원 속에서 긴장감을 시라카와가 이겨낼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었다. 그러나 시라카와는 혼신의 역투로 KBO리그에서 첫 가을야구 투구를 완벽하게 해냈다.
잠실 |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