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 경질하는 건 해결책이 아니야" 누가 이런 말 하나 봤더니...'맨유 역대 최악의 감독' 텐 하흐였다

"캐릭 경질하는 건 해결책이 아니야" 누가 이런 말 하나 봤더니...'맨유 역대 최악의 감독' 텐 하흐였다

[포포투=임유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악의 감독으로 손꼽히는 에릭 텐 하흐가 마이클 캐릭의 경질을 반대했다.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텐 하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텐 하흐는 "캐릭을 경질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결과가 개선되지 않으면 팬들은 경질을 요구할 텐데, 그건 본능...

[포포투=임유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악의 감독으로 손꼽히는 에릭 텐 하흐가 마이클 캐릭의 경질을 반대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텐 하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텐 하흐는 "캐릭을 경질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결과가 개선되지 않으면 팬들은 경질을 요구할 텐데, 그건 본능과 일시적인 감정에서 나오는 반응이다. 하지만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캐릭은 미들즈브러에서, 그리고 지난 시즌에도 훌륭한 지도 능력을 보여줬다"며 캐릭의 유임을 지지했다.

캐릭은 지난 시즌의 총명함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이번 시즌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13위에 처져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사바하를 4-0으로 꺾으며 첫 단추를 잘 꿰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PL에서도 단 1승인데, 승격팀인 입스위치 상대였다. 어느 정도 체급이 되는 팀을 이기지를 못하고 있다.

이에 자연스럽게 캐릭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되었다. 하루빨리 캐릭을 경질하고 당장의 성적을 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안토니오 콘테를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하지만 전전 맨유 감독이었던 텐 하흐는 캐릭을 더 믿어봐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텐 하흐 또한 캐릭과 마찬가지로 맨유에서 끔찍한 성적을 내며 경질설에 계속해서 휩싸였던 경험이 있다. 2022-23시즌 리그 3위,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나쁘지 않은 첫 시즌을 보낸 텐하흐는 두 번째 시즌인 2023-24시즌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아약스 시절 보여줬던 아기자기한 패스축구는 온데간데없고, 선 굵은 축구를 고집하다 리그 8위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거뒀다. 다행히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이기는 이변을 연출하며 목숨을 유지했다.

FA컵 우승을 차지한 성과를 믿고 텐 하흐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준 맨유였으나, 2024-25시즌 초반에도 전혀 바뀌지 않으면서 결국 목이 날아갔다. 이후 후벵 아모림 체제를 거쳐 지금까지 왔다. 맨유가 텐 하흐를 경질하면서 얻은 교훈이 과연 있다면, 캐릭에게도 너무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텐 하흐는 "나는 유나이티드가 정말로 승리하기를 바란다. 다시 성공을 거두고, 과거의 위상을 되찾기를 원한다"라며 자신을 경질한 맨유에 원망은 없다고 밝혔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