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내놓은 것처럼 행동 살펴. 가을에도 평소처럼!” KIA 박우진-박재형 통역의 네일-올러 향한 진심 [PS 피플]
KIA 박우진, 박재형 통역(왼쪽부터)이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 준PO 3차전을 앞두고 스포츠동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잠실|김현세 기자 [email protected][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잘 던지면 저희 어깨도 올라가죠.”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3), 아담 올러(32)의 입과 귀 역할...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잘 던지면 저희 어깨도 올라가죠.”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3), 아담 올러(32)의 입과 귀 역할을 수행하는 박우진(38), 박재형(29) 통역은 이번 포스트시즌(PS)의 언성 히어로다. 2024년 나란히 KIA에 합류한 이들 2명은 팀의 외국인 원투펀치 네일, 올러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한다. 네일과 올러는 두 통역의 물심양면 지원에 힘입어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해 팀의 PS 2연승을 이끌었다.
네일과 동고동락하는 박우진 통역은 “네일이 잘하면 나도 덩달아 기쁘다. 반대로 결과가 좋지 않으면 ‘혹시 내가 해 주지 못한 게 있었을까’ 미안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물가에 내놓은 것처럼 (네일의) 행동과 표정 하나하나를 살피게 되더라. PS 첫 등판을 잘 치러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올러와 함께하는 박재형 통역은 “우린 선수의 희로애락을 똑같이 경험한다. (올러와) 함께 속상해하기도 하고, 잘 던지면 내 어깨도 올라간다”고 밝혔다.

박우진, 박재형 통역은 네일, 올러의 심리적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 박우진 통역은 “네일은 큰 경기를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에 확고한 루틴이 있다. 이번 PS서는 좀 더 과묵히 집중하기에 루틴부터 감정 상태까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핀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재형 통역은 “올러는 겉으로 잘 표출하지 않는 선수여서 무얼 필요로 하는지 먼저 파악해 도우려고 했다. 마인드셋에 대해 자주 대화한 네일의 존재도 큰 힘이 됐다”고 얘기했다.
박우진, 박재형 통역은 네일, 올러와 PO(5전3선승제)를 넘어 더 깊은 가을까지 함께하고 싶다. 박재형 통역은 “팀이 PO에 올라가도 올러가 과한 모습 없이 평소처럼 잘 던지면 좋겠다. 선수 스스로도 잘해내리라 믿는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옆에서 묵묵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우진 통역은 “네일 역시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 보여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선수다. 네일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가 조금도 나오지 않게 최선을 다해 필요한 점을 채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스포츠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