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고르는 줄 알았는데..." 이천수가 밝힌 현역 시절 복지, "스페인서 BMW, 사우디는 싼타페 주더라"

"롤스로이스 고르는 줄 알았는데..." 이천수가 밝힌 현역 시절 복지, "스페인서 BMW, 사우디는 싼타페 주더라"

사진=유튜브 '리춘수' 캡처[포포투=김아인]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선수 시절 경험했던 구단별 차량 지원 혜택과 흥미로운 일화를 공개했다.이천수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공개된 '축구선수들은 어떤 스폰서를 받을까'라는 에피소드에 출연해 축구선수들의 개인 스폰서십과 구단에서...

사진=유튜브 '리춘수' 캡처
사진=유튜브 '리춘수' 캡처

[포포투=김아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선수 시절 경험했던 구단별 차량 지원 혜택과 흥미로운 일화를 공개했다.

이천수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공개된 '축구선수들은 어떤 스폰서를 받을까'라는 에피소드에 출연해 축구선수들의 개인 스폰서십과 구단에서 제공하는 복지 혜택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북 현대 선수들의 자동차 구매 혜택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전북이 우승하면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에서 차량을 제공하느냐는 질문에 이천수는 "차가 나오는 건 아니고 할인을 받는다. 경력에 따라 할인받는 것으로 안다. 30%, 40% 정도"라고 답했다. 직원 할인 혜택에 비유하면서 차량을 구매한 뒤 재판매하더라도 차익이 남을 정도로 할인 폭이 크다는 취지의 설명을 이어갔다.

자신이 몸담았던 울산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 시절의 이야기도 꺼냈다. 이천수는 울산의 모기업이 조선업과 중공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배가 5억 원씩 하는데 배를 받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농담했다. 울산에서는 차량과 같은 실용적인 지원보다는 우승 보너스 등의 혜택이 중심이었다고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리춘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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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무대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했다. 과거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했던 이천수는 당시 BMW 차량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3시리즈를 지원해 줬는데 오토로 해달라고 하니까 장애인이냐고 하더라. 내 앞에서 그렇게 표현했다"고 떠올렸다. 유럽에서는 수동변속기 차량이 일반적이었고, 자동변속기 차량을 요청하는 일이 드물었다는 것이다.

이천수는 "거기서는 대부분 수동변속기 차량을 타더라. 1년마다 차를 바꿔줬는데 자동변속기 차량은 잘 팔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내 차만 바로 나오지 않고 한두 달 정도 걸렸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시절에는 폭스바겐을 지원받다가 도요타 차량으로 바뀌었으며, 시간이 흐른 뒤에는 자동변속기 차량도 제공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시절 이야기도 있었다. 알 나스르에서 뛰었던 이천수는 당시 알 힐랄로 이적한 이영표가 아우디 Q8을 받은 것을 보고 기대감을 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가 처음 데려간 곳은 뜻밖에도 중고차 매장이었다. 이천수는 "사막 같은 곳에 중고차 매장이 있었는데 차가 전부 모래에 덮여 있었다. 롤스로이스도 있었지만 차 색깔이 전부 똑같아 보였다"며 웃었다.

사진=유튜브 '리춘수' 캡처
사진=유튜브 '리춘수' 캡처

고급 차량들이 즐비한 모습을 보고 직접 차를 고르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이천수는 "거기서 하나 고르라고 할 줄 알았는데 그냥 구경만 시켜준 것이었다. 이후 새 차를 파는 매장으로 데려갔는데 현대자동차였다"고 말했다.

결국 그가 지원받은 차량은 현대 싼타페였다. 이천수는 "사우디에 갔는데 '코리아 굿'이라고 하더니 싼타페를 해줬다. 중고차 매장에서 롤스로이스를 고르라고 한 게 아니라 그냥 구경만 시켜준 것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