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한표 부탁드립니다" 수줍던 박성한이 변했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른데?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SSG 박성한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10.10/[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소중한 한표 부탁드립니다."골든글러브 투표가 시작된 이후, 구단 이벤트인 '최광야구1429...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소중한 한표 부탁드립니다."
골든글러브 투표가 시작된 이후, 구단 이벤트인 '최광야구1429'에서 취재진을 만난 SSG 랜더스 박성한은 손가락으로 '1'을 만들어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SSG 주전 유격수인 박성한은 올해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 유격수 부문 후보는 총 7명. 박성한과 LG 트윈스 오지환, 한화 이글스 심우준, NC 다이노스 김주원,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 두산 베어스 박찬호, 키움 히어로즈 권혁빈이다.
이중 오지환과 김주원, 박찬호는 골든글러브 수상 이력이 있는 경력자들이다. 최근 5년간 유격수 부문 수상자가 김혜성(당시 키움), 오지환, 오지환, 박찬호 그리고 작년 김주원이었다. 박성한은 프로 데뷔 후 첫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골든글러브처럼 유권자가 많은 축에 속하는 투표에 '무조건'은 없지만, 그래도 올해 박성한은 확실하게 앞서있는 후보다. 개인 성적이 월등하게 좋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부터 MVP급 페이스로 개막 후 22경기 연속 안타 KBO 신기록을 달성했던 박성한은 시즌 중반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고 다시 살렸다. 일단 유격수 포지션, 그것도 상위 타순 타자로 뛰면서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올해 리그 전체를 통틀어 전경기 출장 타자는 박해민, 오스틴 딘(이상 LG), 르윈 디아즈(삼성), 빅터 레이예스(롯데) 그리고 박성한까지 5명 뿐이다. 국내 선수는 박성한과 박해민 두명에 불과하다.

144경기에 모두 나가면서도 박성한은 타율 3할3푼, 175안타 5홈런 71타점 OPS 0.854를 기록했다. 타율 리그 5위, 최다 안타 리그 4위, 출루율 리그 3위에 해당한다. 아쉽게 개인 타격 타이틀은 없지만, 페라자(한화)와 나란히 최다 볼넷 1위로 눈야구 실력까지 보여줬다.
박성한과 더불어 가장 막강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후보는 NC 김주원 정도다. 지난해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이기도 한 김주원은 장타에 있어서는 박성한보다 확실히 앞선다. 김주원은 올해 18홈런-30도루를 기록했다. 홈런 2개를 추가했다면 20-20 유격수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었으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경기 출장수도 아쉽게 못미치고 20홈런 또한 달성하지 못하며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골든글러브는 선수에게 상상 이상의 영예다. 특히 해당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만큼, 단순히 노력만으로 성패가 결정되는 것도 아닌 운도 필요한 대목이다. 모든 면에서 올해 한단계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 박성한에게도, 충분히 욕심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