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창단 첫 승격’의 꿈…서울 이랜드, 올해는 다를까

다시 불붙은 ‘창단 첫 승격’의 꿈…서울 이랜드, 올해는 다를까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 선수단. 프로축구연맹 제공[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번번이 승격 문턱에서 좌절했던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다시 꿈을 키우고 있다. 시즌 막판 3연승으로 최소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하며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18일...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 선수단. 프로축구연맹 제공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 선수단.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번번이 승격 문턱에서 좌절했던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다시 꿈을 키우고 있다. 시즌 막판 3연승으로 최소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하며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18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해FC를 6-2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16승6무6패(승점 54)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선두 수원 삼성(승점 59)과는 5점 차, 2위 수원FC(승점 54)와는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 뒤지고 있다.

김해전은 서울 이랜드의 상승세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전반 20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4분 뒤 박재용이 동점골을 터트렸고, 또 4분 뒤 까리우스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에는 에울레르가 멀티골을 넣었고 손혁찬과 김현도 득점에 가세하며 대승을 장식했다.

서울 이랜드 박재용(왼쪽), 에울레르.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이랜드 박재용(왼쪽), 에울레르. 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승세 중심에는 박재용과 에울레르가 있다.

박재용은 김해전에서 시즌 11호 골을 터트렸다. 11골 모두 페널티킥을 제외한 필드골로 K리그2 공동 1위이자 K리그1까지 통틀어 국내 선수 최다 기록이다. 에울레르도 김포전 결승골에 이어 김해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골을 넣었던 그는 이번 시즌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우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2014년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1부 무대를 밟지 못했다. 가장 가까이 다가섰던 때는 2024년이다. 당시 K리그2 정규리그 3위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지만 전북 현대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에도 승격 도전을 이어갔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기회가 더 많아졌다. 2027시즌 K리그1이 14개 구단으로 확대되면서 이번 시즌 K리그2 1·2위는 자동 승격한다. 3~6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추가 승격을 노린다. 서울 이랜드는 김해전 승리로 최소 6위를 확보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따놨다. 김도균 감독 체제에서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물론 서울 이랜드의 최우선 목표는 자동 승격이다. 다만 자력으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다득점 경쟁도 중요하다. K리그는 승점이 동률일 때 다득점을 먼저 따진다. 김해전에서 6골을 몰아치며 수원FC와 격차를 줄여놓은 부분이 긍정적이다.

서울 이랜드는 30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1일 용인FC 원정길에 나선다. 2024년 흘렸던 눈물을 올해는 창단 첫 승격의 기쁨으로 바꿀 수 있을까.

박찬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